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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양희은-양희경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한다"

2011-06-28 1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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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자 기자]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은이 가족을 버리고 나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자매인 가수 양희은과 탤런트 양희경이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힘들었던 젊은 시절 사연을 털어놨다.

70년대 전성기를 누렸지만 정작 빚을 갚느라 번 돈을 만지지도 못했다는 양희은. 20대의 나이에 각자 생계에 뛰어든 2자매는 고된 생활에 영양실로조 쓰러져도 병원갈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다시 상황을 전했다.

양희경은 "언니가 남편 이라면 전 아내 역할을 했어요. 주로 집에서 살림했죠. 당시 어머니도 밖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언니가 밖에서 이런 수모를 당했던건 아무도 몰랐죠"라며 "당시 언니가 술을 엄청 먹었어요. 그런데 전 그 뒤치닥 거리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라며눈물을 보였다.

너무 힘들괴 괴로운 20대를 보낸 두 자매에게 아버지의 빈자에 대해 묻자 양희은은 "아버지가 절대 그립지도 않고 오히려 미웠다"라며 "처자식들을 거지로 만들어버린 아버지가 용서할 수 없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어 "아버지가 서른아홉에 돌아가셨거든요. 그전까지 용서 하지 못했는데 제가 그 나이를 넘으니 이제는 이해되요"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 양희경도 "저도 그랬었어요. 아버지 나이가 되니까 이해 되더라구요. 한 가장의 남자로 보면 어린나이였죠. 흔들릴 수 있는 나이"라며 두 자매는 그렇게 아버지를 용서했다.

이어 양희은은 "어머니가 지금 우리곁에 있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모른다. 어머니가 잘못되면 걱정이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양희은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뮤지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사진출처: SBS '좋은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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