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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소리없는 사냥꾼, 수리부엉이의 잔인한 사냥

2011-06-26 10:40:54

[민경자 기자] 수리부엉이의 잔인한 먹이 사냥에 마을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마을에 강아지는 물론 닭들의 머리만 있는 사체가 발견되 충격을 주었다.

강아지의 몸은 온데간데 없고 대문 기둥 위에 날카롭게 잘려진 머리만 남아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목이 없는 동물들의 사체가 발생하자 농장의 주인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농장의 닭들은 동료들이 매일 사라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알도 잘 낳지 않고 수면부족에 있다고.

주인은 범인을 잡기 위해 농장 주위에 철망은 물론 레이저 빔까지 설치해놨지만 무용지물.
이 마을 주변에는 호랑이와 스라소니, 삵, 수리부엉이가 종종발견되는 유일한 마을로 실제로 한 마을 주민은 스라소니를 목격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밝혀내기 위해 야간 카메라를 설치해 주위를 감시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밤 커다란 수리부엉이가 포착됐다.

천연기념물 324-2호인 수리부엉이가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농장으로 날아오자 잠을 자던 닭들은 일제히 동요를 일으켰다. 하지만 닭들은 사냥의 제왕인 수리부엉이의 발에 꼼짝 못하고 낚였다.

수리부엉이는 습성상 바로 삼키기 때문에 연한부분만 먹기에 딱딱한 뼈가 있는 머리와 날개는 먹지 않고 두어 그동안 몸통 없는 사체만 남은 것이었다.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수리부엉이. 이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쇳소리를 녹음한 오디오르 틀어주자 부엉이는 소리가 듣기 싫었던지 바로 농장 밖으로 도망가 버렸다.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수리 부엉이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좀더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는 마을로 내려오면서 이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이번 사건을 통해 무분별한 발전에 대해 생각하게 한 계기가 됐다. (사진출처: SBS 'TV 동물농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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