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 기자] “앞머리, 자를까? 기를까”
이마를 훤히 드러내며 단아함을 뽐내던 스타들이 ‘뱅 앞머리’를 히든카드로 꺼내들며 한층 발랄해졌다.
헤어스타일을 변신하는 방법 중 앞머리 스타일링은 배역에 따라 이미지 변신을 꾀해야만 하는 스타들이 활용하는 최고 비밀병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동안 스타들의 변신 행렬에 여성 시청자들의 고민 또한 시작된다. 올 여름, 스타들이 선택한 ‘뱅 앞머리’ 자를 것인가 기를 것인가.

앞머리 없이 연출하는 헤어스타일은 몇 해 전부터 피부 표현을 강조하는 물광, 윤광 메이크업과 함께 2011년 세련된 트렌드를 장악했다.
특히 배우 조여정, 황정음, 전도연은 평소 볼록한 이마로 여성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대개 앞머리를 올리면 나이가 들어 보이기 마련이지만 1.3:1:1의 비율 즉, 이마가 조금 더 넓고 하관이 비교적 짧아진 느낌인 얼굴형인 이들은 앞머리 없이도 동안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때 비어있는 헤어라인은 쉐딩으로 메워주거나 심하지 않은 3자 이마와 눈썹 옆의 헤어라인 경우에는 족집게와 눈썹칼로 라인을 정리해주면 예뻐 보이는 이마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핫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이 약속이나 한 듯 선택한 뱅 앞머리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랑스럽기를 갈구(?)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속 윤은혜는 가장 노멀하지만 소화하기 쉽지 않은 헤어스타일인 미디움 스트레이트 헤어를 자연스러운 앞머리를 내고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글래머러스하고 보이시함이 강했던 평소 이미지에 여성스러움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선우인영 역할을 맡은 조여정은 뱅 앞머리를 연출해 동안 외모를 한껏 강조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10년 동안 한 남자와 연애를 하며 겪는 우여곡절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선우인영을 연기하기 위해 발랄한 콘셉트로 변신했다.
이 외 ‘성유리 단발’로 불리며 올 봄 핫한 헤어스타일로 자리매김한 아웃컬 오가닉 단발 헤어는 앞머리 연출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함을 더할 수 있었으며 배우 황정음은 머시룸 스타일을 시도하며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다. 배우 임수정은 뱅 앞머리를 일관되게 연출하며 연예계 대표 동안 스타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헤어스타일 변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미지 변화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고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트렌디한 것도 좋지만 유행을 무턱대고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알고 어떠한 이미지가 업무 성과에 시너지 효과를 줄수 있는지,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애써 기른 앞머리를 자르고 후회할 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출처: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 캡처, KBS '로맨스 타운' 홈페이지,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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