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영 인턴기자] 2009년 5월 자살 암시글을 올리고 잠적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수 준서(25)가 근황을 공개했다.
5월30일 준서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준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근황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안합니다. 나 때문에 피해 봤던 사람들, 걱정해 주신 분들. 하루하루 벼랑 끝에서 살아있다는게 힘들었고 죄책감에 눈물이 났다. 그래도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 없는 저에게 가족보다 많은 사랑을 주신 좋은 분들이 있다는 것과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여러분 덕분에 힘들어도 참고 살아왔다. 힘들어도 조금 더 참지 못했던 제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이어 “한동안 TV와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대화 없이 지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 같아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었다. 밤에도 모자 없이는 아무 데도 나가지 못했다. 연예계에서 5년, 노래 외적으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고 누구에게도 상의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그런 일들이 점점 누적되니 힘들었나보다”라며 그간 살아온 일들에 대해 적었다.
또한 “‘긍정적으로 살자’는 삶의 마인드가 그 사건 이후로 깨진 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다 부셔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그 생각을 지워버린 뒤에야 마음이 가벼워졌다.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주신 새로운 생명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힘들 내려 한다. 아직도 살아가는 현실은 힘들지만 예전처럼 현실 앞에 무릎꿇고 좌절하지는 않겠다. 다들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다”는 심경을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2009년 5월19일 준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번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생활고를 비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가족도 없고 수입도 없이 빚더미에 앉아 신뢰를 잃으며 혼자만의 고통을 느끼는 것에 대한 처지를 비관했다. 심지어 은행계좌번호를 남기며 “단 돈 몇만원이라도 좋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와달라”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한편 준서는 2008년 블루스프링 첫 번째 싱글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 ‘태왕사신기’ OST등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출처: 준서 미니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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