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빈약한 코는 인색하다? 관상 바꾸는 '코성형' 인기↑

2015-01-07 02:31:01
[김지일 기자] 월드스타 비, 한류스타 보아, 피겨퀸 김연아, 마린보이 박태환…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 스타다. 젊은 나이임에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들이 이슈가 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관상'이다.

관상이란 얼굴이 수명이나 운명과 관련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보고 수명, 운명, 성격을 가늠하는 행위를 말한다. 중국에서 시작된 관상은 송나라 초기 마의도사가 '마의상법'을 남기면서 구체적인 체계가 성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관상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얼굴의 주요 부위는 머리, 이마, 눈, 코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혈색, 주름살, 사마귀, 점 등이 개입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상을 볼 때는 얼굴을 위에서부터 3등분(혹은 8등분)하여 점을 치는데 얼굴의 눈썹, 코, 입 등 각각의 부위마다 담고 있는 운이 다르다.

이마는 흉터 없이 반듯하고 넓은 것이 인생에 풍파가 없어 좋고 수명을 뜻하는 눈썹은 길고 넓을수록 오래 살고 출세에 유리하다고 정의한다. 눈썹 속에 사마귀가 있으면 부자가 될 관상이라고.

또한 얇고 경계가 모호한 입술은 복이 없으며 두툼하고 입꼬리가 올라간 입술 중에 큰 부자가 많다. 50대 이후 말년복을 나타내는 턱은 넓을수록 사람을 끌어 모으는 리더십이 있고 후덕한 사람이라고 본다.

재복을 의미하는 코는 코끝과 콧망울이 풍만하고 두둑해야 재복이 있다. 콧구멍과 콧망울이 작으면 각박하며 사람과 돈이 따르지 않는다. 또 코가 칼날처럼 날카롭거나 빈약하면 덕이 없다.

기사 이미지포썸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관상학적으로 좋은 얼굴은 실제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호감형 인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이마, 얇은 입술, 빈약한 콧대 등은 관상학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외관상 사납고 인색한 이미지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죠"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성공이나 재물운 상승,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목적으로 좋은 관상을 만드는 성형 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 성형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매부리코나 휜코, 낮은 콧대 등 코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

코가 낮은 경우에는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를 높이는 융비술과 귀 연골을 이용해 코 끝 모양을 잡아주는 수술을 병행하면 오똑하고 예쁜 코를 만들 수 있다. 이때 코에 삽입하는 보형물은 실리콘과 고어텍스가 있다.

실리콘 보형물은 코에 적절한 모양을 만든 후 삽입하기 때문에 원하는 형태로 조절이 가능한 반면 코의 피부가 얇으면 수술한 티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고어텍스는 촉감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반면 재수술시 제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두 보형물의 장점을 고루 결합한 '고어실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매부리코는 콧등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고 보형물을 삽입하여 개선할 수 있다. 휜 코는 코뼈와 비중격 연골이 동시에 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형물 삽입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따라서 휜 코뼈를 절골하여 원래 위치로 복원시킨 뒤 비중격 연골을 제거하거나 바르게 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원장은 "최근 성형수술은 치료 목적과 동시에 외모개선을 통한 자기만족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달라진 외모로 삶에 활력을 얻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성공을 부르는 관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자신을 가꾸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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