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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아 별세…유족, 사망원인 두고 "병원 측 과실로 인한 십이지장 파열" 주장

2011-05-17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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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늘 인턴기자] 원로배우 박주아가 암투병 중 사망한 가운데 그의 사망원인을 놓고 의료과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월16일 박주아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그는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으나 갑작스런 뇌사상태에 빠져 세상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故 박주아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미경 작가는 박주아의 사망원인이 "로봇수술로 인한 십이지장 파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박 작가는 의무기록사본증명서 등 직접적인 증거물을 제시해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박 작가는 "신우암은 평생 친구처럼 갖고 가도 될 정도로 깨알만큼 작았다"고 밝혔으며 "국립암센터에서 초기 신우암 진단 받은 것을 가지고 내원했다는 기록이 있다. 외래로 4월17일에 입원했고 21일 퇴원 예정이었다. 간단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18일 담당 교수가 피 방울 안 흘리고 그냥 몇 개만 찝으면 된다고 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보면 십이지장 파열이라고 적혀있다. 로봇으로 수술하다가 십이지장을 건드려서 파열된 것이다"라며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9일 담당 의사가 여기저기 협진 의뢰를 했다. 외과 중환자실 기록에는 '본 68생 여환자는 신우암 치료중인 환자로 상기 분야에 관한 선생님의 고진선처를 부탁드립니다'고 써있다"고 의료사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박 작가는 "선생님을 수술 전날 뵀다. 소풍 가는 사람처럼 '3박 4일 있다가 나올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사망은 날벼락이다"며 "오후에 사무팀이 나와서 사과했다. 유족들이 원한 건 의료진의 잘못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였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고 병원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박주아는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성, 서민들의 애환을 연기에 잘 녹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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