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성장에도 적신호?

2014-12-23 03:27:40
[최태훈 기자]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이다. 대부분의 영양분이 음식에서 공급되어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한창 성장 중인 아이들이라면 올바른 성장을 위해 더욱 더 신경을 써야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각종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등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어야 제대로 자랄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식욕이 없고 먹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식욕부진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식욕부진은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얻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으며 아이의 키가 작아지고 왜소해지는 원인이 된다.

식욕부진의 증상은 음식에 대한 거부, 조기 포만감 또는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다고 수저를 놓는 복부 팽만감 증상과 구별해서 보아야 한다. 식욕자체가 없고 음식을 씹으면서도 그 자체가 힘든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아이가 마치 음식을 돌 같이 보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소화기 질환의 한 증상인 만성통증이 식욕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성인에게 식욕부진은 심장의 이상이나 요독증, 호흡부전과 다양한 내 분비 질환의 주 증상이 된다. 더불어 현재 먹고 있는 약이나 진통제도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식욕부진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자주 동반하며 감정적 혼란, 지루함, 또는 불쾌한 일에 마주칠 때 발생할 수도 있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인천점 이석준 원장은 “아이의 성장장애 질환 중 하나인 식욕부진은 아이들이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점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 소아의 식욕부진은 어렵기도 하지만 아주 쉽게 치료되기도 하므로 아이의 식욕부진 현상만을 보지 않고 생활습관이나 몸 전체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아이의 식욕부진은 다양한 요인으로 복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이라도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잦은 감기, 비염, 중이염, 다한증, 아토피, 경기, 정신적 불안정, 복통, 변비 등과 동반되어 나타나고 궁극적으로 키 성장과 신체발달을 방해한다. 때문에 3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설정해 전체적인 몸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식욕부진을 마시거나 먹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현상으로 비허증(脾虛證)으로 진단하고 향사양위탕, 향사육군자탕, 향사평위산, 소건중탕, 삼출건비탕 등 다양한 방제를 가지고 증상과 체질에 맞춤 처방을 한다.

또한 아이의 성장 촉진을 위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가시오가피,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로 만든 성장호르몬분비 촉진제인 ‘하이키성장탕’을 처방한다. 이는 하이키한의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연구로 발표한 근거를 바탕으로 처방된 성장탕이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다고 무조건 나무라고 억지로 먹이는 것은 식욕부진을 계속되게 한다. 때문에 편식을 하거나 먹지 않는 것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거나 여러 가지 음식을 계속 권유하면서 남기거나 잘 먹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질환이나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아이의 성장장애까지도 고려한다면 성장클리닉을 통한 상담과 진단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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