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늘밭'에 100억이 심어져 있다? 네티즌 충격

2014-12-12 06:48:20
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문하늘 인턴기자]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5만원권으로 100억에 달하는 돈이 발견됐다.

11일 전북 김제시 이모(53) 씨의 소재로 되어 있는 마늘밭에서 100억원대의 돈이 5만원권 뭉치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제경찰서의 지휘 아래 이루어진 돈뭉치 수확은 5만원권 22만1455장, 1만원권 664장으로 총 110억 7800만원이다.

돈의 정체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수익금으로 마늘밭 주인인 이모 씨의 처남이 인터넷 도박판을 열어주고 그 대가로 판돈의 일부분을 떼어 챙긴 것이다.

이모 씨의 처남은 전에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구속돼 실형 1년6월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며 5월 중 출감할 예정이다. 이어 처남이 맡긴 돈을 아파트 다용도실에 보관하고 있던 이모 씨는 남의 눈을 피해 작년 5월에 사들인 김제시 금구면의 밭에 파묻었다.

땅에 파묻은 돈 중에서 4억원을 생활비로 썼던 이모 씨는 처남이 없어진 돈의 행방을 추궁할 것을 대비, 마늘밭 주변에서 굴착기로 나무 캐는 작업을 했던 안모 씨에게 절도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안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마늘밭에 심어져 있던 불법 도박 사이트 자금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한편 마늘밭에서 발견된 100억원은 국고에 환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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