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민영 기자/ 사진 손지혜 기자] 최근 안방극장에는 상위 1%의 재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재벌들과 평민들의 로멘스나 그들의 화려한 외면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요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마이더스’나 ‘로열패밀리’는 좀 더 현실적인 재벌들의 욕망에 대한 암투와 그들의 실제 생활환경 그리고 패션스타일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공감을 사고 있는 것.
‘마이더스’의 김희애는 재벌가 서녀 출신의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헤지펀드 대표 역에 걸맞는 럭셔리 엘리트룩을 선보이며 ‘로열패밀리’에서 재벌가 며느리 역을 맡은 염정아는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일명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로 ‘로열룩’ 열풍을 일으켰다.
재벌들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패션 스타일. 특히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명품 스타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패션 아이템에는 ‘럭셔리’, ‘로열’, ‘청담동 며느리 룩’등 부와 연관된 수식어들로 가득하다.
바로 단순하고 심플한 패션을 기본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기품이 흐르는 상위 1% 럭셔리 여성의류 쇼핑몰 'AKA(www.aka.co.kr)'가 그 주인공.

쇼핑몰 'AKA(이하 아카)'의 대표이자 자체 디자인까지 맡고 있는 이지혜 대표는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직접 도매시장에 뛰어들어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가 만드는 옷들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며 시장에서 알아주는 ‘대박가게’였다. 이에 이 대표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온라인 쇼핑몰을 문을 연 이 대표는 현재 중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해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슬슬 재미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솔직히 도매업을 하면서 장사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이 기세에 힘입어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각오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2005년부터 지금 까지 늘 부족한 점은 채워가며 다른 무엇보다 상품의 질을 최우선으로 했기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 올해는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옷은 디자인 보다 소재가 상당히 중요하다. 같은 옷이라도 소재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한다. 아카의 옷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재 즉 원단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사이즈도 기본 55~66에서 77~88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 20대부터 40~5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은 특성상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연령대가 좀 있는 사람들은 꺼리게 되는 게 사실. 때문에 일반적인 쇼핑몰은 주 구매층이 10대부터 2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카는 20대 초반부터 50대 까지 당당한 커리어우먼들이 주 구매층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흔한 유행에 따른 디자인이 아닌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이에 아카는 차별화된 명품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까다로운 커리어우먼들을 만족시킨 것.

'아카'의 옷들은 소위 말하는 명품 스타일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느끼는 이미지는 화려함이지만 하나하나 옷들을 살펴보면 쉽게 응용할 수 있고 어느 자리에서나 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순한 디자인들이 이처럼 화려하고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디테일. 아카는 단순한 디자인에 고급소재, 거기에 단추나 카라 라인 등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쓴다.
쇼핑몰 '아카'의 매출성장 비결로 또 하나를 꼽자면 바로 다른 쇼핑몰들이 놓치고 가기 쉬운 작은 것들을 꼽았다. 아카는 상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송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송은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박스 중 옷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 옷걸이를 이용, 구김이 가지 않도록 철저히 마감해 맞춤배송을 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받았을 때 구겨지거나 마감처리가 허술하다면 고객들은 큰 실망을 하기 때문에 상품을 딱 받아 보았을 때의 만족감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아카'는 인기 있는 신제품들 중 투표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제품을 30~40% 세일가로 판매하는 ‘원데이 세일’을 진행하며 큰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미국시장과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국내에서는 명동, 신촌, 강남에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오픈으로 상위 1% 명품 스타일 '아카'가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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