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재즈가수 ‘안희정’, 삶의 희로애락을 재즈로 승화

2010-09-19 1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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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향 기자] '반지의 제왕' 축구선수 안정환의 사촌 누나로 잘 알려진 안희정.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 리스트 윤희정씨의 제자로, 2003년 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재즈라이브콘서트를 위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10년이 넘도록 재즈가수로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도 방송이나 언론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언더에서 공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 왔다.

그런 안희정이 재즈가수로서 성공하기까지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한다.

이십대 초반 어린나이에 첫사랑과 결혼을 했고 서른까지는 조용히 집에서 살림만 하던 현모양처였다. 스물아홉,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어렵게 종지부를 찍고 하용수와 우연찮은 만남에서의 자신의 숨은 끼를 발견했다.

안희정의 잠재력을 발견한 하용수는 그녀를 한국최고의 재즈가수 윤희정과 만나게 해주었고, 그렇게 최고의 스승을 만나 약 5년간 개인교습을 받게 되었다.

그저 음악이 좋고 남들에 비해 조금 노래를 잘하는 정도로 시작한 재즈는 ‘숙명’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그녀의 살아온 인생을 그려내고 표현하기에 적합한 장르였다.

안희정은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재즈에 남다른 감동을 받곤 했어요. 흑인들이 노예시절의 애환을 담아 노래로 표현한 것처럼, 나의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풀어내기에 가장 적합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취미로 시작해 10년을 한 결같이 오다보니 이제는 선생님 소리를 듣게 되네요. 내 인생중에 가장 잘한 것이 재즈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한편 2005년부터 매년 디너콘서트를 준비해온 재즈가수 안희정은 8월30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안희정 재즈디너쇼 한여름 밤의 꿈을 성황리에 마쳤다.

재즈트롯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그녀의 재즈 디너콘서트에서는 ‘god’의 메인보컬 출신인 김태우와 가수 길건, 뮤지컬배우 김법래, 현재 ‘버디버디’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LPGA손보란 선수도 참여 하는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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