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배우 유해진의 연기가 날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이끼’에서 조금 모자란 듯한 인물인 김덕천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보이면서도 가슴이 섬찟할 정도의 내면연기를 펼치는 등 영화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영화 ‘이끼’를 본 한 영화팬은 “유해진이 없었다면 영화가 너무 삭막하고 무거울 뻔 했는데 유해진의 연기에 웃고 우는 등 넋을 잃고 재미있게 보았다”고 말했다.
영화 이끼에서 유해진 연기의 절정은 아마도 유해국(박해일)과 박민욱 검사(유준상) 앞에서 털어놓는 독백 부분일 것이다. 김덕천의 역할이 영화 ‘전우치전’의 초랭이 역할처럼 그냥 웃기다가 마는 역할이라 생각했지만 이 장면에서 유해진은 내면의 감추어진 모습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이미 ‘국민조연’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유해진은 영화 ‘이끼’에서 주연급인 정재영(천용덕 이장)박해일(유해국), 허준호(유목형), 유준상(박민욱 검사) 등의 연기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침으로써 ‘국민조연’이라는 그의 이름값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도, 짐승남도, 초식남도 아닌 유해진의 인기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 그의 성실함이 돋보인다. 유해진은 항상 남을 배려하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소탈하고 부담 없는 얼굴 또한 그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국민조연 유해진 씨는 약간의 돌출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돌출은 외모의 콤플렉스를 키우는 애물단지이지만 남성에게 약간의 돌출은 강하고 남자다워 보이는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거부감이 없으면서도 믿음직스럽고 듬직한 외모는 그의 인기가 꾸준히 오랫동안 계속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기파 배우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유해진은 탑스타 김혜수와 커플로 알려지면서 언제쯤 노총각을 면하고 행복한 신혼생활로 빠져들지 팬들을 궁금증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사진 : 영화 '이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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