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인디밴드 보컬 출신의 신인 여가수 오라(ORA)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팝스타 레이디가가 못지않은 파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웠다는 점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과감한 스타일링을 더해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신인가수 오라. 수줍은 무대 밖 모습과 달리 데뷔곡 ‘'Naughty Face'가 나오면 온전한 ‘가수 오라’가 되는 그녀의 끼는 범상치 않다.
고등학교 때부터 홍대에서 노래를 해온 오라. 인디에서 메이저로 나와 음반을 내며 데뷔를 하게 된 오라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의상에 노출이 좀 있는데 아직 말을 안했다. 평소와 너무 다른 모습이라 방송에 나와도 못 알아보지 않을까 싶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아찔한 노출까지 있는 의상을 소화할 오라에게 ‘파격적인 컨셉트’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평소에는 전혀 안꾸미고 다녀서 화려한 메이크업이나 의상들이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쌩크드보떼의 황방훈 원장은 “도발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포인트를 뒀다. 보통 아이 메이크업에 신경을 쓰고 입술은 예쁜 컬러로만 하려고 하는데 오라는 도전적인 컬러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었다. 안어울리면 어쩌나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너무 소화를 잘해서 만족스럽다”고 설명을 더했다.
오라는 본인 스스로 ‘평범한 얼굴’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어떤 컨셉트든지 간에 하얀 도화지처럼 흡수하는 것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당시 오라는 “카메라 앞에 선 제 모습을 처음 봤다”며 “왜 이렇게 이상하게 하지? 안 예쁘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민망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미지 컨설턴트 김보민 씨는 "오라의 앨범을 기획할 때 시선을 끌 수 있는 비쥬얼이 많은 비중을 뒀다. 직접적인 노출보다는 몸매의 라인을 강조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오라의 장점인 S라인이 잘 드러나는 의상들을 제작했다. 오라는 컬러진단을 했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색깔보다는 강렬하고 선명한 색깔, 무광택 보다는 블링블링한 느낌이 더 잘어울리기 때문에 이를 의상과 메이크업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선을 사로잡는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는 오라를 보고 있자면 팝스타 레이디가가를 떠올리기 마련. 이제는 ‘파격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레이디가가와의 비교에 대해 오라는 “파격적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일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스타일을 시도하면 늘 레이디가가와 비교되고 아류라고 평가받는 것 같다. 레이디가가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와 비교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저는 레이디가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비쥬얼만 강한 '레이디가가 아류'라는 말은 듣기 싫다”며 포부를 밝혔다.
“퍼포먼스 이외에도 노래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근 걸그룹들이 대세인데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의 경쟁력은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노래 잘 하는 가수 오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이태리어로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오라(Ora). ‘오라만의 음악을 보고, 듣는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들고 나온 만큼 그의 활동이 기대되는 것이 당연하다.
오라는 “한국의 레이디가가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오라가 되겠다. 볼 것과 들을 것이 많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사진제공: elso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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