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디자이너, 액세서리디자이너, 주얼리디자이너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어릴 적부터 이론교육에 익숙해져 하나의 의미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션스쿨 모다랩에서는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었다. ‘냉정과 열정’이 존재하는 곳이며 진정한 디자인 마케팅 관련 교육을 이론이 아닌 실무중심 교육으로 가르치는 곳이라 느낄 수 있었다. 6월8일 패션스쿨 모다랩 & JDMI 주얼리 디자인스쿨에서는 터치오프 스타 개그우먼 김효진 씨의 최종프로젝트 발표가 있다하여 참석해 보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패션의 핫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레오파드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중심이 된 김효진씨를 모티브 하여 30명이 넘는 예비 패션디자이너, 액세서리디자이너, 주얼리디자이너들의 최종 디자인 리서치 발표가 3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개그우먼 김효진을 심층적으로 분석 한 후 레오파드 무늬를 다양한 아이디어로 형상화하여 디자인에 매치 시키는 것이 미션의 과제였다.
특히 인간 김효진에서 개그우먼 김효진까지 냉철하게 분석한 내용들이 하나하나 디자인에 표현되어 발표하는 모습에서 이것은 패션마케팅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정확한 마케팅 분석과 외부 환경 분석이라는 패션 디자인 프로세스 과정을 잘 이해하여 디자인에 담은 모습이 역력하였다. 이것이야 말로 디자이너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교육이며 국내 패션관련 대학에서도 못하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선도적으로 예비디자이너들에게 트레이닝 시키는 이곳 패션스쿨 모다랩 교육이 놀랍기 만하다.
또한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열정을 더욱 잘 담았다. 그 예로 강심장 프로그램은 많은 연예인들이 나와 각자의 사연을 ‘토크 배틀’형식으로 한다는 것을 인식하여 사람의 입 모양을 발전시켜 목걸이 액세서리로 디자인하였다. 또한 여름과 연예인이라는 것에서 떠오르는 화려하고 빛나는 느낌을 공작새로 아이디어를 뽑아 귀걸이와 펜던트 액세서리로 디자인 한 모습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조적인 발상의 독특함이 돋보였다. 김효진 뿐만이 아닌 스타일리스트와 교수진까지 매우 놀라운 모습이었다.
의상에서는 더욱 그들의 열정이 담아 있었는데 기존에 레오파드를 가지고 디자인한 의상들은 대부분 작은 무늬로 표현하는 것들이 주가 되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큰 이미지로 표현하여 전혀 다른 느낌의 레오파드 디자인으로 연출하였고 또 다른 의상에서는 김효진의 신체적인 단점과 장점을 잘 파악한 후 그녀의 목선 라인의 예쁘다는 것을 알아 빅토리아 시대의 의상을 연상하게 만드는 복고적이면서 화려한 의상을 디자인하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 발표 시간 내내 김효진은 발표하는 예비디자이너들에게 긴장
을 풀어 줄려고 톡톡 튀는 자신만의 입담을 연출하여 큰 웃음을 주었고 발표하는 디자이너
들이 조금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 하는 경우 재치 있게 팁을 주기도 하였으면 그녀
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쳐 주는 모습에서는 역시 패셔니스타 다운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터치 오프 스타’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모다랩에서만 유일하게 진행하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연예인과 패션유행아이템을 매개체하여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디자인 감각을 키워주면서 이론과 실무가 함께 공유하는 선진 해외 패션스쿨 프로그램에 비추어 전혀 손색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냉정과 열정’이 동시에 숨 쉬고 있는 이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모다랩&JDMI를 소개하자면 에우로빼오를 빼놓을 수 없다. 모다랩에서 교육 후 에우로빼오
2학년에 자동입학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유학 후 3학년 졸업작품전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워크숍으로 진행한다.
1966년 설립된 에우로빼오는 이태리 밀라노, 로마, 토리노, 베니스, 피렌체,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브라질의 상 파울로, 리오데 자 네이로 등 9개 도시 12곳을 운영 중이다.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디자인 학교로써 랄프로렌, 펜디, 막스마라,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제휴, 이를 통해 취업 및 시스템을 익히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돌체 앤 가바나, 보테가 베네타 등 세계적 패션디자이너들과 보그, 엘르와 같은 패션매거진의 디렉터 등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입학문의 : 홈페이지 http:/www.modalab.co.kr) (글 / 차남수 /패션마케팅 평론가)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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