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故김기영 감독의 '하녀' 3일 개봉 '디지털 버전으로 복원'

2010-06-03 1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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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추앙 받으며 2010년 ‘하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故 김기영감독의 1960년작 <하녀>가 드디어 6월3일 전국 5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하녀>는 김기영 감독이 실제 김천에서 벌어진 ‘하녀 유아살해사건’에 기초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을 맡은 9번째 작품.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한 가장이 젊은 여인을 하녀로 맞이해 유혹당한 후 파국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서스펜스 스릴러로, 당시로선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 과감한 연출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국 22만 관객을 동원, 그 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흥행작이다.

<하녀>의 팬임을 자처하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007년 자신이 이끄는 세계영화재단을 통해 이 영화의 디지털 복원에 앞장섰고, 이 버전은 이듬해인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되기도 했다. 끊임없는 관심 속에 50년의 세월을 지나온 <하녀>는 임상수 감독의 리메이크로 새롭게 탄생되어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출품은 물론, 전국 2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재평가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역사상 전무후무한 평가를 받으며 명실상부 최고작의 자리에 올라선 영화 <하녀>는 오늘, 6월3일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영문자막이 들쑥날쑥 들어갔던 조악한 필름이 아닌, 먼지와 스크래치, 자막이 제거되고 화질이 선명해진 완벽한 디지털 버전으로 만나게 되는 만큼 VHS나 DVD로 감상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워했던 팬들에게나 리메이크작의 성공으로 원작이 궁금해진 관객들에게 고전걸작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CGV 대학로, 강변, 서면,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대한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하녀' 스틸 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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