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일 만우절, 올해는 누구를 속여 볼까…. 벌써 며칠 전부터 장난기가 발동하면서 입이 근질근질했던 이들도 많을 터. 오늘 아침 눈을 뜬 그 순간부터 속고 속이는 서바이벌은 시작된 셈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던가. 만우절 당일 또한 속이는 대상에 제한이 없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마저도 선생님을 대상으로 짓궂은 장난을 거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 왠지 이날만큼은 그 어떤 장난도 용서될 것만 같다.
결혼정보 레드힐스와 한국결혼산업연구소에서 ‘만우절, 장난삼아 만들어 낸 거짓말로 연인 사이가 깨진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7명 중 34명(9.8%)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 명 중 한명 정도는 만우절에 이별해 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 만우절 거짓말 때문에 헤어진 경험?
전체 중 ‘깨질 뻔 했다’는 응답자가 63명(18.2%)에 달해 만우절 거짓 농담이 연인 사이를 다소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0명(72%)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이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만우절 애인에게 해서는 안 될 거짓말?
163명(47.0%)이 응답한 ‘다른 애인이 생겼다’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9명(14.1%)이 선택한 ‘사실 양다리였다’가 2위, ‘내 타입이 아니다’가 3위(11.8%)로 나타났다.
이어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만 만나자(10.1%)’, ‘무식해서 싫다(4.3%)’,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다(3.8%)’, ‘사랑이 식은 듯하다(2.9%)’, ‘싫증난다(2.6%)’, ‘돈이(차가) 없어서 싫다(2.0%)’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이렇듯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아무리 가까운 연인사이라도 농담은 정도껏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특히나 웃고 즐기자는 만우절에 불필요한 장난으로 서로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브레이크업'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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