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0년은 애니메이션 풍년이구나!

김명희 기자
2010-02-03 2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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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혹은 ‘어린이와 함께 극장은 찾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도 한동안은 어린이날이나 방학을 맞아 극장을 찾는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사랑받는 장르였다.

그러나 2010년엔 이미 개봉을 했거나 개봉일자가 예정된 애니메이션이 10여 편에 달한다. 관객층도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까지 확대돼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에 근거한 시장규모가 대략 600억이 넘은 지 오래.

1월13일 개봉한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은 벌써 300만 관객을 넘어 순항 중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흥행에 성공한 <슈렉>과 <토이 스토리>의 속편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애니메이션 풍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엄마 아빠 손잡고’-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최대의 관객층은 가족단위 관객이다. 휴일이나 방학을 맞아 자녀와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은 밝고 흥겨운 분위기의 영화를 선호한다. 거기에 교훈적인 내용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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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종가격인 디즈니가 3D가 대세인 2010년 초심으로 돌아가 손으로 직접 그린 2D 애니메이션을 내놨다. <공주와 개구리 왕자>는 만화 역사상 거의 최초로 흑인 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도 의미가 크다.

“이 영화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문화, 역사, 비주얼, 마법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올리언스에서 특정 시간에 이루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그 도시만의 풍부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라는 존 머스커 감독의 의도처럼 이 영화는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했다.

<춤추는 꿈틀이 밴드>는 귀에 익숙한 디스코 음악들이 총출동한 ‘본격 뮤직 애니메이션’이다. 곤충 세계에서도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는 ‘꿈틀이’들이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밴드를 결성한다는 내용. 또한 영화 전편에 흐르는 ‘YMCA’ ‘I WILL SURVIVE’ ‘PLAY THAT FUNKY MUSIC’ ‘BLAME IT ON THE BOOGiE’ 등 주옥같은 올드팝은 영화를 보는 어른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신나는 음악과 귀엽고 신선한 꿈틀이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움짤 댄스’는 어린이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2월4일 개봉.

또한 1995년 세계 최초의 100% 컴퓨터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영화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토이 스토리> 1편과 2편이 올해 3D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가운데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3>도 관객을 찾는 등 <토이 스토리> 1, 2, 3편이 일제히 3D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토이 스토리> 3D 리마스터링 5월 개봉 예정, <토이 스토리3> 8월5일 개봉.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림웍스의 차세대 간판스타를 배출할 준비를 마친 새로운 작품이다. 코미디와 어드벤처가 어우러진 <드래곤 길들이기>는 건장한 바이킹과 사나운 용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신화적인 세상 ‘벌크 섬’을 배경으로, 바이킹 족장의 아들임에도 바람 불면 날아갈 것만 같은 연약한(!) 10대 소년 ‘히컵’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5월 개봉예정.

성인 관객을 위한 오감만족 애니메이션

<원피스 극장판 : 스트롱월드>는 원피스의 팬이라면 당연히 손꼽아 기다렸을 극장판 10번째 시리즈. 지난해 12월12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2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전국 관객 350만 명을 기록하며 원피스 극장판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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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일본 주간 소년점프 연재를 시작으로 단행본만 이미 56권이 출간되어 일본 누적판매량이 1억 7천만 부에 이르며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액션, 판타지가 조합된 작품으로 극장판만 10편이 제작됐다. 전체 관람 가긴 하나 성인 관객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 2월11일 개봉.

“앞으로 모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3D 디지털 기술로 제작할 것이다!” - 드림웍스의 CEO 제프리 카젠버그

<슈렉 포에버>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중 명실 공히 최고의 작품으로 군림하고 있는 드림웍스의 <슈렉>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동화 비틀기라는 컨셉과 다양한 캐릭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통해 다시 한 번 극장가에서 만난다.

겁나 먼 왕국은 폐허로 변해있고, 피오나는 어느 새 현상 수배범이 돼 있는 것. 개성 만점의 캐릭터 군단은 물론 새로운 악당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장화 신은 고양이가 핑크색 리본을 목에 매단 채 뱃살로 캣 타워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장면, 동키의 줄행랑치는 장면 등은 그간의 ‘슈렉’ 시리즈를 능가하는 재치를 엿볼 수 있다. 7월 개봉 예정.

<동쪽의 에덴>은 <공각기동대> TV시리즈를 연출한 가미야마 겐지 감독과 <허니와 클로버>에 참여했던 우미노 지카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으며 호흡을 맞춰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

“완전히 새로운 가치관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대의 가치를 잣대로 요즘 세대를 비추는 것이 아니라 요즘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감독 카미야마 켄지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에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테러, 미디어의 폐해 등이 골고루 담겨 있다. 보고 즐겁기만 영화가 아닌 현시대를 투영시키는 작업을 잊지 않으려는 감독의 노력과 일본 특유의 밝고 아름다운 색채가 어울려 ‘전체관람 가’등급이나 성인 관객에게도 사랑받을 기대작. 다만 아쉬운 점은 CGV와 프리머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1월28일 개봉. (사진 출처: 위 부터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슈렉 포에버> 포스터, <공주와 개구리> 스틸, <원피스 극장판 10기> 포스터)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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