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와 첼시의 경기를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는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 빅매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다.
'엘 클라시코 더비'라고 불리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축구경기다. 이번 11월 30일 열린 더비전을 맞아 스페인에선 극장상영을 하고 공식 포스터를 만들었을 정도.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당했던 2:6 패배의 굴욕을 되갚을 수 있느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져 어느 때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더비전은 FC바르셀로나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활약으로 전세계 팬들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갈락티코'란 스페인어로 은하수를 뜻하는 말로, 그야말로 스타들을 한데 모아 은하수를 이룬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을 말한다.
01-04시즌엔 '갈락티코 1기' 호나우두, 로베르토 카를로스,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이 레알 마드리드를 최강의 팀으로 이끌었고, 09-10 시즌엔 '갈락티코 2기'가 결성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와 같은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면서 1기를 능가하는 스쿼드를 구축한 것.
스페인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11월30일 경기를 두고 "이날 경기의 전반전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45분이었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특히 부상으로 신음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은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 것이었다. 그 동안 그의 부상 이탈로 전방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카카와 환상의 호흡은 보일 경우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
세계 최고의 선수, '발롱도르'
'발롱도르'란 골든볼이라는 뜻으로 1956년부터 프랑스 축구 매거진에 의해 수상되기 시작, 유럽에서 활동중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12월 1일 열린 시상식에선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이 하나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의 수상자 중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6명이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다. 99년 히바우두(바르셀로나), 00년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02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05년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 06년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올 시즌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이다. 더구나 07년 AC밀란 소속으로 수상했던 카카, 08년 맨유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현재는 레알마드리드에 몸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발롱도르'수상자가 유난이 많은 것은 두 클럽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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