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우주연상' 못지않은 쟁쟁한 '남우조연상' 후보들 박빙

2009-12-02 2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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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일, 제 30회 청룡영화상이 여의도 KBS홀에서 막을 올렸다.

영화제는 은막의 스타들이 한데 모인 축제의 장인 동시에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이 필요한 자리. 이번 청룡영화상 역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제가 끝난 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그러나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 조연들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들의 면면을 본다면 감히 유력후보를 꼽지 못할 정도. 해운대의 김인권과 이민기, 국가대표의 성동일, 박쥐의 신하균, 마더의 진구가 그 주인공이다.

실감나는 CG와 인간미 묻어나는 에피소드들로 1000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해운대의 김인권은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시골 양아치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낸 김인권은 '완소 조연'으로 인정 받기에 충분했다.

영화 해운대를 통해 재발견된 또 한명의 배우는 바로 이민기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의 진한 사랑을 보여준 이민기는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히로인으로 우뚝섰다.

국가대표의 '방코치' 성동일은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연기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스키점프라는 낯선 소재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버무리는데 일조한 것.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젊은 배우들과의 조화와 그들이 보여줄 수 없는 농익은 애드립도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박쥐'의 신하균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연기변신을 했다.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선한 얼굴인 신하균은 세상 누구보다 순진하지만 아내인 태주(김옥빈)를 가학하면서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역할. 송강호와 김옥빈의 불륜에 대한 죄책감을 상징하는 역할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바 있다.

마더의 진구는 야비한 양아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비록 영화 속에서 원빈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극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캐릭터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주연 못지않은 열연을 펼친 이들 중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30회 청룡영화제 최우상 작품상에는 국가대표, 굿모닝 프레지던트, 마더, 박쥐, 해운대가 후보에 올랐으며 남우주연상에는 김명민(내 사랑 내 곁에),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송강호(박쥐), 장동건(굿모닝 프레지던트), 하정우(국가대표), 여우주연상은 김옥빈(박쥐), 김하늘(7급 공무원), 김혜자(마더), 최강희(애자), 하지원(내 사랑 내 곁에), 여우조연상은 김보연(불신지옥), 김영애(애자), 김해숙(박쥐), 장영남(7급 공무원), 추자현(미인도)이 후보에 올랐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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