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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의 필수품 다운자켓, 필파워 최고의 제품은?

2009-11-18 15: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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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주말 산행을 계획했던 등산인들이 겨울 등산복을 준비하기에 바빠졌다.

겨울 산행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쉬우므로 보온을 위한 등산복과 장비의 준비가 필수적이다.

기사 이미지영하의 날씨가 되면 산 정상에는 벌써 눈이 내린다. 실제로 지난 주말 설악산과 지리산에는 때아닌 눈이 내려 등산객들을 당황케 했다. 겨울철 산행에는 우선 눈길을 편히 걸을 수 있는 아이젠이 필수적이다. 그밖에 눈이 등산화에 들어가지 않도록하고 보온의 효과까지 있는 스패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보관할 수 있는 보온병 등이 필수장비다.

그리고 겨울철 산행에는 보온을 위한 자켓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 보온을 위한 자켓은 다운자켓이 대표적이다. 다운자켓은 얇게 만들어져서 운행중에 입기도 하지만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운자켓은 유사시 생명을 지켜줄 수도 있다. 급격한 기온저하시 저체온증에 걸리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이미지다운제품은 오리털제품인 덕다운과 거위털 제품인 구스다운으로 나뉜다. 구스다운은 헝가리제품을 최고로 손꼽으며 다시 화이트 다운과 그레이 다운으로 구분된다, 그레이 구스다운의 보온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품질의 구스 다운을 얻기 위해서는 거위의 가슴털을 산채로 뽑아야 한다고 한다.

최근 다운제품에는 필파워(Fill Power)가 명기되는 경우가 많다. 필파워는 쉽게 말해서 복원력이다. 우모복 주머니에서 다운제품을 꺼냈을 때 빨리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좋은 우모복이다. 필파워가 클 수록 복원력이 뛰어나다. 세계적으로 필파워가 가장 높은 것은 850+.

브랜드별로 최상급의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기사 이미지먼저 세계최고의 우모복으로 손꼽히는 발란드레. 국내에서는 블랙야크를 생산하는 동진레저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탑엔드 제품은 <시리우스500>이지만 동계 비박이나 히말라야 등 원정산행이 아닐 경우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성능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필파워 850에 그레이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인터넷쇼핑몰 판매가격이 1,377,500원.

발란드레 제품중 국내 동계산행에 적당한 것은 <키루나250>을 손꼽을 수 있다. 그레이 구스다운이 250그램 들어간 제품이다. 인터넷 판매가격 788,500원.

기사 이미지지난해 매출이 약 5,000억원으로 국내 등산복 메이커 중에서 선두를 달리는 메이커는 노스페이스. '국민교복', '국민등산복'으로 불리울 만큼 대중적이며 인지도가 높다. 다운제품 제품 또한 우수하다.

이 회사에서 자랑하는 2009년형 퀀텀눕시자켓은 다운제품에 좋은 퍼텍스 원단에 850필파워의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사용했는데 이미 매진된 상태다.

노스페이스의 톱 앤드 다운제품 중 하나인 <에베레스트 파카>는 적, 청, 흑 세 가지 색상에 850필파워의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겉감은 하이벤트. 가격은 590,000원.

기사 이미지최근 고객을 상대로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히말라야 타르푸 출리(5,663M) 원정산행을 성공리에 마친 몽벨의 제품은 가격대비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벨제품 중에서 최상위 다운자켓은 <윈드스토퍼 익스페디션 다운자켓>이다. 650필파워의 제품이지만 8,000미터의 고소등반시 보온성과 활동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아웃쉘에 방풍성과 투습성이 뛰어난 윈드 스토퍼 원단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보온력이 탁월하다.

몽벨제품 중에서는 EX프리미엄 다운자켓에 시선이 간다. 몽벨에서 밝힌 필파워 수치는 무려 900. 필파워로만 보면 가히 챔피언 급이다. 다운볼과 깃털의 비율은 90:10. 중량은 160그램이며 가격은 250,000원.

기사 이미지국산 등산복브랜드의 양두마차 중 하나인 K2에도 윈드스토퍼 다운자켓이 있다. , 윈드스토퍼와 나일론 등의 외피에 구스다운을 사용하였다. 어깨배색과 웰딩처리가 멋스러운 제품. 필파워 미공개. 가격은 450,000원.

코오롱등산학교를 운영하는 등 국내 산악인구의 보급을 위해 힘써온 코오롱스포츠에서는 <헤스티아>라는 다운제품을 내놓았다. 겉감은 역시 윈드스토퍼에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듀퐁 테프론 페더 프로텍터'라는 다운보호용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필파워 800. 가격은 430,000원.

이밖에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지는 않지만 영국산 랩 제품 또한 발란드레에 필적하는 우모복 성능을 자랑한다.

기사 이미지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판매되었던 <뉴트리노 엔듀어런스 다운 자켓>은 외국 사이트에서 미화 약 28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96%의 구스 다운을 220그램 사용하였고 총중량은 625그램. 필파워 850+. 퍼텍스 원단을 사용하여 국내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제품이다.

미국산 웨스턴 마운티니어링사 또한 우모복과 우모침낭으로 유명한 회사. 이 회사의 <베이퍼 자켓> 또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기높은 제품이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에 850+필파워를 자랑한다. 구스다운을 사용하였으며 지퍼 뒤에 다운이 가득한 드래프트 튜브를 사용하였고 드로우 코드 디자인으로 슬림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은 멋스러워서 다운 타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50만원선.

기사 이미지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운제품의 필파워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한다. 발표된 필파워보다도 떨어지는 제품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보통 5시간~10시간 내외의 동계 워킹 산행일 경우, 무조건 비싸고 필파워가 높은 제품보다는 등산 전문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다운 제품을 구입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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