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여대생 이도경 씨의 '루저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이도경 씨(홍익대 경영학과 3학년)는 '미수다'에서 남성의 키에 대한 질문에서"키는 남자의 경쟁력"이라며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다"라고 발언해 시청자들은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는 미니홈피에 " '미수다' 대본에 '루저'라는 단어가 있었으며, 함께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라며 "작가님들은 대본을 따라주기를 원하셨다"라고 해명의 글을 남겼다.
한편 그가 당당히 밝힌 해명의 글에 대해 '미수다' 제작진은 "대본은 출연진과 사전 인터뷰를 갖고 출연진의 의견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라며 "대본은 프로그램이 흘러갈 수 있도록 큰 지도이고 나침반일 뿐이지 대본 그대로를 강요하는 일을 절대 없다"라고 반박해 이도경 씨의 해명의 글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도경 씨의 돌발 발언은 끝나지 않았다.
이도경 씨는 "연애할 때는 그 사람이 좋으면 사귈 수는 있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은 긴 시간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볼 것이 많다"라고 결혼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미수다'의 고정 출연자인 중국 유학생 허이령은 "어차피 만나기만 하는 사람이다라고 단정하기엔 성의가 없다"라며 "끝까지 연인과 함께 갈 수는 없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선 긋는 건 이상하다"라고 자신과 다른 이도경 씨의 의견에 반박에 나섰다.
허이령의 반박 의견을 듣고 난 이도경 씨는 "저학년일 때는 대충 사귀지만 나이가 들고 직장을 잡고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눈이 높아지고 현실적인 조건을 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한 미수다의 기혼자 이탈리아인 크리스티나는 "사랑없이는 절대 결혼할 수 없다"라며 "그러면 절대 결혼 하지 마라"고 이도경 씨를 두고 충고했다.
특히 이도경 씨의 결혼관에 대해 독일 유학생 미르야는 날까롭게 지적했다.
이도경 씨는 "물론 요즘은 여자들도 자기 직업도 있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고 있으며,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기본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경제적인 면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미르야는 이도경 씨에게 직접적으로 "그렇게 자신 없으세요?"라고 되묻자 영국 유학생 에바는 "사람마다 다른 행복의 기준차가 있으며, 각자의 욕망에 충실히 임하자"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날 이도경 씨의 거침없는 폭탄발언 방송을 본 시청자과 네티즌들은 강력하게 비판에 나섰다.
한 네티즌은 "물론 이렇게 또 마녀사냥으로 번지면 안되지만 너무 심하긴 심했다"라며 "22살 정도면 생각을 하고 말해야하는거 아닌가? 대본을 준 미수다 제작진이나 그걸 그대로 읽은 여자나 둘다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역시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올라온 그녀의 블로그와 여러 네티즌 수사대의 정보 분석결과 그녀는 타방송에도 출연한적이 있었다"라며 "저런걸 방송에서 말할정도면 얘기하면 더 심한 이야기도 가능하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본인의 의식수준에 문제가 있는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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