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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수현 " '천사의 유혹' 막장 드라마 아니다"①

유재상 기자
2009-10-20 20:31:54

'아내의 유혹'의 후속작 '천사의 유혹'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천사의 유혹'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홍수현은 팜므파탈을 제대로 보여주는 주아란(이소연)과 대립되는 착하고 순수한 윤재희로 등장해 극 중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2008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 2009년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영화배우로 대 변신한 홍수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바쁜 해를 보낸 그는 윤재희 역에 남다른 애착을 과시하며 인터뷰 내내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비췄다.

'스타이기전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홍수현이 지난 10년간의 연기인생을 털어놨다.

최근 '천사의 유혹'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대를 넘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천사의 유혹'에서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자면?

윤재희 역은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이지만 현우(한상진)한테 하는 주아란(이소연)의 악한 행동을 지켜보며 나중에는 결국 대립되는 인물. 현우라는 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고픈 한 여자이다.

드라마 전반부에서는 현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사랑과 정성을 쏟는 사람으로 나온다. 11부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이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예전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들은 마냥 당하기만 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반면, 윤재희 역은 착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지키는 능동적인 사람.

이번 '천사의 유혹' 윤재희 역을 맡게된 배경과 이번 캐릭터를 잡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먼저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는 순간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만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생각했다. 대본자체가 굉장히 잘 읽혀졌다.

'천사의 유혹'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평범하지 않으며 강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반면 윤재희라는 인물은 순수하고 제가 보여주고 싶을 부분이 많아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됐다.

'인사동 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등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지만, 지금까지 윤재희같은 캐릭터는 연기 해보지 못해 '천사의 유혹'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한마디로 윤재희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윤재희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캐릭터. 대사를 체크하고 톤을 잡는 것보다는 마음의 정화를 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착하고 밝다'라고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던 것. 최대한 윤재희라는 인물에 살려고 노력 중이다.

우선은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재미있고 전개가 빠르며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단지 내가 맡은 캐릭터에 충실하고 싶다.

최근 1,2회를 방송한 '천사의 유혹'이 막장 드라마라는 칭호를 얻었다. '아내의 유혹'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다시 한번 천사의 유혹을 집필하게 됐는데 홍수현씨는 개인적으로 '천사의 유혹'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천사의 유혹' 드라마는 설정이 강한 것뿐이지 '막장 드라마다'라고는 할 수 없다. 방송 전부터 막장 드라마이지 않느냐라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천사의 유혹'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부드럽고 따뜻한 드라마도 있고 강한 설정을 내세운 드라마 또한 존재한다. 시청자들이 선택해서 드라마를 볼 권리가 있기 때문에 먼저 드라마를 끝까지 보시고 막장이냐 아니냐라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천사의 유혹' 출연진들과 직접 만난 소감은?

한상진 씨와 7년 전 연극무대에 같이 선 적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났을 때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내심 고마웠다. 한편 주아란 역의 이소연 씨와 술자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애교가 많고 재미난 사람이었다.

한편 남주승 역의 김태현과는 1981년 2월15일로 생년월일이 같아 쉽게 친해졌고, 지금은 허물 없는 친구가 돼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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