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구호와 질 샌더, 나이키와 갭…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패션계 종사자, 패션 브랜드 정도? 아니다.
최근 패션계에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른바 ‘팝업 스토어’로 이목을 집중시킨, 패션계의 키워드들이다.
팝업이라하면 인터넷 서핑을 즐길 때마다 이따금씩 ‘번쩍’ 튀어나와 은연중에 우리를 놀래키는 그것이 아니던가. 팝업 스토어도 비슷한 개념이라 하겠다.
짧은 기간 동안 한정판 혹은 신규 런칭 브랜드를 전시하거나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이 바로 팝업 스토어.
‘한정판’이라는 키워드로 희소가치를 높이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특별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석이조의 마케팅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형 할인마켓인 타겟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기 전 단기 임대한 공간에서 임시 매장을 열어 의외의 반응과 인기를 모은 것이 팝업 스토어의 시초가 되었다.
팝업 스토어는 길어봐야 한 달을 넘기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핫하고 새로운 플레이스를 찾는 젊은이들에겐 꼭 가봐야 할 볼거리로 자리매김 중이다.
시크하고 지적인 커리어 우먼 스타일로 유명한 브랜드 구호는 지난 10월15일,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세계(강남점), 현대(압구정점), 갤러리아(압구정동) 등 백화점 3곳에 ‘9好+(구호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한달동안 진행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 구호 브랜드는 기존 디자인 보다 젊은 감성의 디자인을 내놓았고 가격대도 50% 정도 대폭 낮추었다.
이는 젊은 세대들을 새로운 소비층으로 유입하고자 하는 구호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팝업 스토어를 찾고 더욱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본 적 없던 휘황찬란한 매장이나 컨테이너 박스가 길 한 가운데 등장한다면 주저 없이 들어가 볼 것. 내일이면 사라질 황금 같은 팝업 스토어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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