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지름신' 강림하면 몸이 고생한다?

김희정 기자
2009-08-20 09:38:46

‘지름신’의 강림으로 인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가?

지름신이란 ‘물건을 구입하다’는 뜻을 ‘물건을 지르다’라고 바꿔 표현하는 젊은이들의 단어에서 유래. 자신도 모르게 충동 구매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신조어다.

최근 발표된 조사자료에 따르면 대학생의 43.5%가 ‘다른 데 쓸 돈을 충동적으로 써버리거나’, 직장인의 20.6%가 ‘지름신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6.6%의 응답자가 ‘지름신이 자주 찾아온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9.3%는 ‘지름신은 내 일상의 일부’라고 답했다. ‘지름신의 유혹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약 1.8%(18명)에 불과했으며, ‘어지간해서는 지름신에 걸리지 않는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 지름신이 강림하는 순간은?
주로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33.3%)’, ‘생각지도 못한 수입이 생겼을 경우(19.9%)’, ‘우울하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17.8%)’를 지름신이 강림하는 대표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홈쇼핑 방송을 보다 보면 내게 꼭 필요한 물건 같다(11.9%)’거나 ‘내가 원하던 물건을 주변인이 마련했거나 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9.3%)’, ‘신제품이 나왔을 때(5.9%)’에도 구매 충동을 느낀다고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특가, 할인 판매 행사할 때’, ‘친구들이 부추길 때’ 등이 꼽혔다.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 구매 충동을 느낀다는 반면, ‘지름신은 일상의 일부’라고 답했던 이들은 구매 충동이 가장 많이 생기는 순간으로 ‘우울할 때(30.4%)’를 꼽았다.


이렇듯 구매 충동을 느끼면 절반 이상은 일단 그 물건을 사는 것으로 조사. 결국 상당수가 지름신으로 인해 심한 유혹을 겪은 후 곤란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40.6%, 대학생 응답자의 43.5%가 ‘지름신으로 인해 다른 데 쓸 돈을 충동적으로 써버려 곤란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45.3%는 ‘실컷 물건을 질러놓고 막상 사용은 하지 않아 먼지만 쌓이게 둔 적이 있다’고도 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주문을 걸었다(35.0%)’거나 ‘사고 싶어서 끙끙 앓았다(31.0%)’는 답변들도 있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응답자의 24.4%가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악착같이 돈을 아꼈다’고 응답하는 한편,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다’는 응답도 24.1%를 차지했다. 특히 고정수입이 있는 직장인 중에도 ‘지름신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20.6%에 달했다. 또한 직장인 응답자의 21.1%는 ‘무리하게 물건을 샀다가 신용카드로 돌려 막기를 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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