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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뽑느니 AI 토큰을”… ‘PD수첩’ 취업 현실 추적

이반지 기자
2026-10-19 1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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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뽑느니 AI 토큰을”… ‘PD수첩’ 취업 현실 추적


MBC ‘PD수첩’이 AI 확산으로 신입사원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청년 취업 현실을 들여다본다.

20일 방송되는 특집 2부작 ‘AI 딜레마’ 2부 ‘신입사원 실종사건’에서는 최근 약 6년간 등록된 채용공고 1,041만 건을 분석하고 한국·중국·일본을 4개월간 취재해 AI가 청년 취업시장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다.

AI가 신입사원이 맡아왔던 기초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기업의 채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실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신입사원 대신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 채용컨설팅 업체 대표는 대기업에서 신입 채용을 동결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시장에 뛰어든 청년들의 상황은 더욱 막막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에도 취업하지 못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토익 만점과 높은 학점, 인턴 경력까지 갖춘 지원자도 수십 곳에 지원하고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다.

‘PD수첩’의 채용공고 분석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일수록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AI가 업무 경험이 필요한 실무를 대신하면서 기업들이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찾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과 중국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일본의 한 IT 기업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신입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선배와 함께 일하며 교육하고 있었고, 중국 상하이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무실과 주거 공간, 컴퓨팅 자원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AI 활용 능력을 취업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I 동아리 선발에 수백 명이 몰리는가 하면 858만 원에 달하는 AI 직무 취업 사교육 상품까지 등장했다.

AI가 신입사원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 청년들이 경력을 시작할 기회는 어디에서 만들어질지 ‘PD수첩’이 짚어본다. ‘AI 딜레마’ 2부 ‘신입사원 실종사건’은 2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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