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100일의 거짓말’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5위

정혜진 기자
2026-10-14 15:22:12
기사 이미지
‘100일의 거짓말’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5위 (출처: tvN)


‘100일의 거짓말’이 방송 단 2회 만에 압도적인 완성도를 입증하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첫 방송부터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같은 스케일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연기, 음악과 미술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0일의 거짓말’은 공개 3일 만인 10월 13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TOP10 부문 5위에 진입했다.

첫 회에서는 경성역을 배경으로 이가경(김유정 분),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 유소란(김현주 분), 유필립(이무생 분),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가 차례로 등장하며 인물 간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다른 목적과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거짓과 의심, 복수와 욕망으로 얽히는 과정이 빠르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위트와 경쾌함을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고, 액션과 서스펜스를 더해 박진감을 선사했다. 탄탄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대본과 섬세하고 연출, 그리고 시대극의 묘미를 살린 미술과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100일의 거짓말’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5위 (출처: tvN)


물론 이 가운데서도 작품의 진정성과 무게감은 잃지 않았다.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100일의 거짓말’은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 그리고 우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라고 밝힌 유인식 감독의 말처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과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조선총독부 통역관 스즈키(김도현 분)가 구국단의 일원이자 밀정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었다는 반전이 공개되며 “조선에도 곧 봄이 올 겁니다”라는 그의 짧은 대사를 여러 번 곱씹게 했다. 앞으로 회를 거듭하며 구국단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인만큼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더한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극찬이 쏟아졌다. 먼저,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을 미워할 수 없이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조선의 독립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고, 돈을 모아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이가경이 과연 왜 밀정이 되고 어떤 변화를 맞을지 그가 보여줄 변화무쌍한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김태웅)’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조선인 출신으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동시에 과거에 대한 원망을 모두 지닌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김현주는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해 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13년 동안 가슴에 품어온 복수를 위해 총을 잡은 유소란의 서사를 폭넓은 감정 연기로 빚어내며 흡인력과 설득력을 더했다.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을 맡아 냉철한 이성과 애틋한 감정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로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사의 대부분인 일본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소란의 남편 ‘금석중’으로 첫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감우성, 전당포 주인 ‘김씨’를 맡아 익살스러운 감초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대훈의 특별출연도 화제를 모았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회는 오는 17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