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극적’과 ‘무해함’, 상반된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다채로움 가득한 로코가 올 가을을 물들인다.
드라마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사랑에 있어 전혀 다른 가치관을 지닌 남녀 ‘공연수’(남지현)와 ‘독고달’(김재영)의 대환장 성(姓)장 로맨스를 담았다.
종갓집 장녀딸이자 사랑에 있어 확실한 순서가 있다고 믿는 ‘유교걸’ 공연수 역할로 분한 남지현은 “연수는 사랑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이 있는 곧은 마음을 가진 친구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좁은 세상에 갇혀 있는 게 아닐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모습 안에 더 성장하려 하고 스스로를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하는 귀여운 매력 가득한 친구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더해 “올곧지만 언제든 휘어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부분이 연수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꿋꿋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왔지만 독고달을 만나며 변화를 맞이하고 휘어지기도 하며 이겨내기도 하는 사랑스러움 가득한 인물이다”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상세히 풀어주었다.


이런 공연수와 대척점에 있는 성인용품회사 ‘로앤드’의 ceo, 독고달로 분한 김재영은 “독고달은 굉장히 저돌적이고 사랑에 있어 거침없는 캐릭터다. 대본을 보면서 놀랄 정도로 그런 부분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나도 그런 성격이 아닌지라 멋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뚜렷한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는, 어떻게 보면 인간미가 없을 수 있는 친구지만 공연수로 인해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자극적일 수 있지만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두 배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남지현은 “소재도 신선했고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다. ‘성인용품’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우리네들의 러브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공감 가능한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선택 이유를 들려주었다.
더해 “전에도 로맨스를 많이 찍기는 했지만 이번 작품은 결이 다르다. 정석적인 사랑스러운 로코를 오랜만에 찍고 싶었다. 남녀 주인공이 치열하게 서로 부딪히지만 그러한 과정들마저 너무 사랑스럽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싸우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싸운다는 점이 새로웠고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영은 “지현 씨가 해당 작품을 한다고 해서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말문을 튼 후 “로코 드라마 작품이지만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그러한 점도 너무 재밌었고 두 인물의 대립씬들이 많지만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알콩달콩한 로코 작품이었기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8년 전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매로 호흡했던 두 사람이 이제는 남녀로 만났다. 이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남지현은 “그때 남매로 호흡 후 재영 배우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마음이 너무 편했다. 로맨스는 서로 마음이 편하면 더 씬들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표현된 거 같다. 또 재영 배우가 섬세하고 다정한 면들이 많다. 많이 신경 써줬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 같이 웃으면서 재밌게 잘 촬영한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김재영은 “그때(백일의 낭군님) 당시에는 지현 배우가 여동생으로 보였는데 로맨스 작품으로 만나니까 성숙하게 느껴졌다. 워낙 지현 배우가 리액션도 너무 잘해주고 똑똑한 분이다 보니 연기하는 데 굉장히 편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 전작에서는 주로 슬픈 일들이 많아서 슬픈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본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설레는 감정들이 눈빛에 잘 담긴 것 같다. 지현 배우가 솔직한 눈을 가진 친구라서 저절로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공연‘수’와 독고‘달’ 이름을 따 귀여운 호칭인 ‘수달 커플’로 찾아올 그들이 해당 커플만의 매력을 꼽아보기도 했다.
먼저 김재영은 “앞서 말했듯 서로 대립도 많이 하지만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귀엽고, 이러한 과정들이 쌓여가며 서로가 정말 좋아하게 되는 과정들이 최근 봐왔던 로코들과 다른 것 같다. 진도 속도도 그렇고, 리얼한 모습들이 많은 점이 우리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포인트를 꼽아보았다.
더해 남지현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포인트 중 하나가 작품 속에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메이킹이나 비하인드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케미들인데, 우리가 그런 부분들을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커플인 것 같다. 서로 다양한 것들도 많이 시도해 보고 새롭게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은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지 않나 싶다”라며 추가로 꼽아주었다.

제목에 ‘떨림’이라는 직관적인 감정이 들어가는 만큼, 어떤 떨림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예지 감독은 “작중 5-6부 시점까지 오게 되면 두 남녀 간의 강렬한 스파크가 튀는 지점이 있다. 초반 두 사람의 치열한 충돌, 사랑싸움 끝에 자신들의 굳은 신념이 바뀌어가는 모습에서 가장 큰 떨림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헛똑똑이일 수도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신념과 감정에 변화가 오게 되고 그런 변화되는 결과가 가장 큰 떨림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계속해서 김예지 감독은 관전 포인트 또한 꼽아주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지금까지 봤던 로코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현실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이야기일 거고 하나하나의 인물들이 다 살아 숨 쉬고 사랑스럽다. 자극적 요소를 담고 있긴 하지만 정말 그와 상반되게 무해한 매력 가득한 내용일 것이다. 엄마 미소로 우리 드라마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두 배우들도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았다. 남지현은 “우선 내용 자체가 재미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기분 좋게 웃으면서 볼 수 있을 몽글몽글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보고 간혹 집에서만 봐야 하는지, 혼자 봐야 하는지 여쭤보는 분들도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밖이나 대중교통에서 봐도 전혀 상관없으실 거다. 모두 즐겁고 따뜻하게 볼 수 있을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재영 또한 “지현 배우 말대로 대본도 너무 재밌고 우리 외에도 드라마 속 등장하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 그들만의 또 다른 사랑 이야기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자극적인 주제지만 우리가 그 안에서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려 열심히 노력했다. 로맨스와 코미디 중 코미디를 많이 차지해서 다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거들었다.

익숙한 듯 색다른 로코를 예고한 이들. 어느덧 마지막 인사를 전할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김예지 감독은 “10월,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이 공개될 예정인데 그중 우리 드라마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여러분들이 충족할 만한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밖에 오래 계시지 말고 집에 얼른 들어가셔서 우리 작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김재영은 “다들 티빙 가입하셨나? 안 하셨다면 가입하셔서 우리 드라마 봐주시면 가입 후회하지 않게 해 드릴 자신 있다”라고 말해 현장을 미소 띠게 했다. 더해 많이 사랑해 달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지현은 “감독님 말씀대로 좋은 작품들이 많을 10월이지만 우리도 한 자리에서 우리만의 분위기를 풍기며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어우러지며 새로운 성(姓)장을 이루어 낼 사랑스러운 ‘수달 커플’의 로코, 드라마 ‘내가 떨릴 수 있게’는 10월 15일(목) 오직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들이 만들어 낸 두 가지의 상반되는 ‘떨림’ 속으로 빠져볼 시간이다.
글: 윤이현 기자 / 사진 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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