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이 안은진에게 이주안을 만나고 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며 10년 연애의 향방을 뒤흔들었다.
이미도는 집을 나간 남궁호를 찾아가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알면서도 포기하기 힘들어 그의 핑계를 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미 깨져버린 커플 액자처럼 상처받은 남궁호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어려웠다. 서로의 아픈 순간을 지켜온 관계가 오히려 상처를 깊게 만들자 남궁호는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며 돌아섰다.
한편, 결정적 자료를 숨긴 한태승의 꼬리를 자르려던 재강로펌 대표 서재혁(곽시양)은 이미도를 이용해 그를 함정에 빠뜨렸다. 그러나 이미도를 괴롭힌 건 한태승과 다시 만났다는 사실보다 비리에 연루된 남자에게 설렜고, 그 때문에 가장 소중한 연인에게 상처를 줬다는 자책이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설렘을 고백한 이미도 앞에서 한태승이 말을 잇지 못한 사이, 그녀는 차에서 뛰어내려 도로를 가로질렀다. 달려오는 차량을 한태승이 막아섰지만, 충돌로 이미도는 팔을 다쳤다.
사고 후 병원에서 한태승과 마주친 남궁호는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사랑하는 여자를 흔들어서가 아니라, 그녀를 지키지 못해 다치게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는 남궁호의 말에 한태승은 처참함을 느꼈다. 그는 사고가 난 이유를, 팔이 아닌 다른 것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남궁호는 모른다며 거세게 도발했다.
남궁호는 이미도의 꿈을 지켜주려 애썼던 모든 시간이 헛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비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미도 역시 자신도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맞섰다. 남궁호가 너무 소중했기에 스스로에게조차 숨기고 싶었던 감정이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재미없어진 영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삶 속에서 한태승에게 설렜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결국 이미도는 그가 “불 꺼진 내 인생에 스위치를 켜준 것 같았다”고 털어놨고, 남궁호는 “더 망가지기 전에 서로의 인생에서 꺼져주자”며 분노했다.
남궁호는 이미도가 반짝이던 시절을 함께했던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그녀를 찾아냈다. 이미도는 어릴 때는 자신이 초라한 어른이 될 줄 몰랐다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연인에게조차 최악의 모습만 보이는 현실에 울먹였다. 남궁호는 무릎을 꿇고 결혼을 약속하며 끼워줬던 반지가 있는 손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스위치 켜준 그 남자, 만나고 오라”는 것.
깊은 분노와 상처 속에서도 시들어가는 연인을 외면할 수 없었던 남궁호의 선택은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10년 연애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한태승과 이미도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8회는 오늘(11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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