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타임슬립 천일야사’ 7회가 방송되며 궁궐 안 기묘한 사건들의 전말이 밝혀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왕의 승은을 입지 않은 지밀나인이 임신하고 궁녀들이 잇따라 변고를 겪는 기이한 사건을 다뤘다. 광해군(정우재 분)의 총애를 받던 무당 복동(조지안 분)은 이를 귀신의 음기로 생긴 ‘귀태(鬼胎)’라고 주장하며 궁궐에서 굿판까지 벌였다.
하지만 밤마다 궁녀들의 처소를 드나들던 수상한 인물의 정체가 복동으로 밝혀지며 사건은 충격적인 반전을 맞았다. 왕의 신임을 등에 업고 막대한 권세를 누리던 복동이 여장을 한 채 궁녀들의 처소를 드나들며 왕의 여인들까지 탐했던 것.
복동은 자신의 범행을 알아챈 궁녀 단경(문주원 분)을 제거하고 자살로 위장하려 했지만, 살아남은 단경의 증언으로 모든 범행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무속과 미신에 깊이 의지했던 광해군은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복동을 처벌하지 못했다.
그러나 4년 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면서 복동의 권세도 끝을 맞았고, 도망치던 중 포수가 쏜 총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후 밝혀진 여인의 정체는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나해령 분)의 원혼. 세조가 현덕왕후에게 침을 뱉자 그 자리에 등창이 생겼다는 구전 야사까지 더해지며 기묘함을 더했다.
현덕왕후의 능을 파헤친 뒤 의경세자를 비롯한 가족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세조의 온몸을 뒤덮은 종기까지 악화되자, 그는 뒤늦게 자신의 업보를 깨닫고 용서를 구했다.
결국 세조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현덕왕후의 원혼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방송은 세조를 끝까지 따라다닌 현덕왕후가 실제 원혼이었는지, 수많은 피를 흘리고 왕좌에 오른 세조가 만들어낸 죄책감과 두려움이었는지 질문을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
정사와 야사의 간극을 파헤치며 숨겨진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 다음 이야기는 오는 9월 15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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