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재가 SBS 스포츠 캐스터로서 20년의 경험을 안고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배성재에게 더욱 특별하다. 대회가 열리는 올해가 SBS 입사 20년째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으로 15년, 프리랜서로 5년을 SBS 스포츠의 목소리로 경력을 채워왔다”며 “퇴사 이후에도 큰 국제 대회에서 계속 SBS와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20년째 되는 해라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좀 특별하다”고 밝혔다.
20년의 경험에도 준비는 초심으로 돌아간다. 배성재는 “캐스터 데뷔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꼼꼼하고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종목별 준비 방식 역시 달랐다. 수영은 선수들의 최근 기록과 시즌 베스트, 개인 최고 기록부터 50m마다의 랩타임과 경기 운영 방식까지 숫자와 기록을 중심으로 살피고, 배드민턴은 상대 전적을 넘어 선수별 유형과 랠리, 공격과 수비 패턴의 변화까지 분석한다. 축구는 선발진뿐만 아니라 교체 선수들의 특징, 소속팀 상황, 감독의 전술과 교체 패턴까지 폭넓게 준비한다.
안세영과 김우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할 때도 같은 원칙을 강조했다. 캐스터가 모든 정보를 쏟아내기보다 시청자가 ‘왜 지금 이 순간이 대단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맥락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경기장의 함성과 선수의 표정이 직접 설명하도록 한발 물러서는 것 역시 중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가 꼽은 이번 대회의 관전 요소 역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아시아 무대 귀환’이다. 그는 “과거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는 선수들을 보는 대회였으나, 이제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아시아 무대에 돌아와 경쟁하는 종목들이 생겼다”라며 “그 차이가 이번 대회의 재미”라고 전했다.
좋은 스포츠 중계에 대한 기준도 분명했다. 배성재는 “좋은 중계는 선수가 주인공이 되는 중계”라며 “방송이 끝났을 때 캐스터가 아니라 선수와 경기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가장 잘한 중계”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SBS 중계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성재는 단연 ‘사람’을 꼽았다.
20년의 경험과 초심을 함께 품은 배성재의 각오는 명확하다. 그는 “SBS와 함께한 지 20년, 첫 중계처럼 다시 뜨겁게 나고야에서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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