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강회장’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관계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치열한 승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랑과 우정, 신뢰가 어우러진 다양한 관계가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 이후 청년 황준현(이준영 분)의 몸에서 깨어난 강용호는 장녀 강재경(전혜진 분)과 장남 강재성(진구 분)에게 배신을 당한 뒤 깊은 상처를 입었다. 반면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아내 조선희(윤유선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

이에 황준현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강용호는 틈날 때마다 조선희를 챙기며 남다른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다.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을 통해 조선희의 외식을 자연스럽게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남몰래 웨이터에게 조선희의 입맛에 꼭 맞는 와인을 주문하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최성가를 떠난 조선희가 찜질방에서 잠든 모습을 지켜보게 된 순간에는 속상한 마음에 담요를 덮어주는 행동으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상재는 달라진 회장님의 외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황준현을 회장으로 받들며 남다른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채광 업체 인수부터 전략기획팀 신설까지, 강용호의 계획이라면 두 팔 걷고 나서는 이상재의 무한정 심복 모드와 그런 이상재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강용호의 무한한 신뢰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황준현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강용호는 새로운 아군도 얻었다. 과거 부장 박봉기(이성욱 분)를 부당하게 좌천시킨 과오를 알게 된 강용호는 자신을 회장님의 막내아들이라고 믿게 만들며 박봉기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그 결과, 맡긴 일마다 화끈한 보상으로 화답하는 강용호 덕분에 박봉기는 어느새 ‘도련님’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갖게 됐다. 또 막내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허탈감을 드러내면서도 거리감을 유지하고, 자신을 다른 부서로 발령시킨 황준현에게 사직서 대신 편지로 마음을 전하려는 박봉기의 일편단심은 유쾌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처럼 ‘신입사원 강회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계 전쟁의 긴장감과 뭉클한 사랑, 변함없는 의리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마지막까지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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