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파이터즈가 세월의 한계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웃픈 야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패기 넘치는 인하대를 상대한 파이터즈는 나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한계와 마주한다.
선취점을 노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하지만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발 때문에 한 베이스 진루에도 애를 먹고, 느린 주루 플레이는 ‘윷놀이 야구’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이를 지켜보던 정훈은 “이 정도 주력이면 핸디캡 많이 주고 하는 것”이라며 재치 있는 한마디로 웃음을 안긴다. 예상 밖의 느린 발은 경기 흐름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번번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불운의 아이콘’이 된 이택근은 ‘인하대 신재영’으로 불리는 투수와 맞붙는다. 계속된 불운에 동료들과 해설진까지 안타를 염원하는 가운데, 이택근은 어느 때보다 집중한 모습으로 승부를 펼친다. 과연 불운을 끊고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팀 타율 0.332를 기록 중인 인하대 타선을 상대로 이대호, 정근우, 김재호 등 국가대표 출신 내야진은 노련한 수비를 선보인다. 탄탄한 그물망 수비와 화려한 플레이로 경기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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