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민기가 ‘닥터 섬보이’에서 신예은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며 이재욱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날 현치연은 육하리의 할머니가 임상 치료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전했다.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육하리가 “다시 치료받을 수는 없냐”며 눈물을 보였고 현치연은 그의 곁을 지키며 힘이 되어줬다.
특히 도지의(이재욱 분)가 모든 사실을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는 육하리를 향해 “의사라서 그랬을 것”이라며 현치연 특유의 따뜻함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현치연은 육하리를 세심하게 살폈다. 육하리가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가려 했지만, 결국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사람이 도지의라는 사실을 깨닫고 한발 물러서는 선택을 했다. 이런 현치연의 배려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또한 집 누수로 갈 곳이 없어진 육하리에게 관사에서 지낼 것을 제안한 현치연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그의 곁에서 묵묵히 손을 보태고, 늦은 밤에는 관사 근처에서 손전등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면은 육하리와 마주 앉은 저녁 식사 자리였다. 임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일과 자신을 좋아해 준 마음에 고맙다고 말하는 육하리.
하지만 이어진 “이제 그만해요”라는 말에 현치연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나도 노력해 볼게요. 안 좋아하도록. 근데 알잖아요. 그거 힘든 거”라고 답했다.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으면서도 진심을 숨기지 않는 현치연의 솔직한 고백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도지의와의 관계 역시 흥미를 더했다. 함께 달리기를 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경쟁하듯 내달렸고, 멈춰선 현치연은 도지의에게 “하리 선생님한테 잘 좀 해봐요. 자꾸 혼자 있잖아요. 마음 아프게”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현치연의 모습은 그의 성숙한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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