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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성리 1위 대역전

서정민 기자
2026-05-07 0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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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MBN '무명전설' 결승 1차전에서 성리가 521점으로 탑 프로단 최고점을 받은 데 이어 최종 85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탑 프로단 최하점이었던 이창민이 국민 프로단 압도적 지지로 7위까지 치솟는 대역전극이 펼쳐졌으며, 1위와 10위 점수 차가 110점에 불과해 오는 13일 생방송 결승 2차전 문자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자와 TOP7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MBN 초대형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최종 왕좌를 향한 결승 1차전에서 국민 프로단과 탑 프로단의 엇갈린 표심 속 예측 불가 순위 변동을 만들어내며 역전의 대서사시를 썼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11회는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8.541%, 최고 시청률 9.085%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첫 방송 이후 11주 연속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를 유지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과 2차전 두 라운드에 걸쳐 2주간 진행되는 이번 결승전은 총점 5,000점 만점으로, 두 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할 TOP7만 활동 기회를 얻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결승 1차전은 탑 프로단 15인의 평가(각 40점)와 국민 프로단 200인의 평가(각 2점)를 합산한 총 1,000점 만점의 '히트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조항조, 신유, 손태진 등 탑 프로단은 물론 김도일, 이반석, 공찬수, 위대한형제 등 국내 정상급 작곡가들이 총출동해 '무명전설' TOP10만을 위한 신곡을 준비했다. 도전자들은 작곡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 음원만 듣고 자신의 운명 같은 곡을 직접 선택, 이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히트곡'으로 완성해야 했다.

이날 경연의 포문을 연 '정통 강자' 정연호는 조항조 작곡 '사랑이 고장났어요'로 기존 이미지를 깨는 반전 퍼포먼스에 도전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댄스 트로트 무대에 주현미는 "예상 밖의 댄스곡임에도 정연호의 탄탄한 기본 발성이 돋보였다"라고 극찬했고, 정연호는 탑 프로단 점수 474점을 기록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창민은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위대한형제와 함께 작곡한 '발바닥 불나도록'으로 흥을 이어받았다. 부산 거리 홍보까지 직접 나선 열정 속 무대에서는 댄스트롯의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켰고, "이창민의 대표곡이 바뀔 것 같다", "얄미울 정도로 영리하게 경연 흐름을 읽는 베테랑"이라는 호평받으며 탑 프로단 점수 471점을 받았다.

최연소 도전자 김태웅은 김도일 작곡의 '낙락장송'으로 믿기 힘든 감성 무대를 완성했다. "대체 어떤 삶을 산 거냐", "감정으로 가사를 찍어 누른다"라는 반응이 쏟아질 만큼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표현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임한별은 "소리적으로는 완벽했다. 오늘 무대에서 채우지 못한 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질 것"이라며 김태웅의 가능성과 성장을 응원했고, 탑 프로단 점수 483점을 기록했다.

'7년 차' 현역 황윤성은 공찬수 작곡의 '난리 부르스'로 현장을 제대로 뒤집어놨다. 대중성을 강조한 황윤성은 "오늘 난리 한번 치고 난리 나는 점수 받아보고 싶다"라는 각오처럼 중독성 강한 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임한별은 "본인이 잘하는 걸 고른 것도 실력이고, 곡을 자기 옷처럼 소화한 것도 실력"이라고 극찬했고, 황윤성은 탑 프로단 점수 495점을 획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결승전 진출자 중 맏형 이루네는 진성의 대표곡 '보릿고개'를 만든 김도일 작곡가의 '젊어 좋겠다'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처음 듣는데 유행가 같다", "원래 있었던 노래 같다"라는 극찬 속 전매특허 골반 퍼포먼스까지 더한 무대로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며 탑 프로단 점수 512점을 받았다.

장한별은 이반석 작곡 '그대는 나의 별이오'에 치대 중퇴와 가족의 반대를 이겨낸 자신의 16년 서사를 녹여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부모님이 집까지 정리하며 자신의 꿈을 응원해 준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절절한 감성이 담긴 무대에 조항조는 "장한별 말고 누가 이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까"라며 감탄했고, 498점을 기록했다.

여섯 번째 오디션 도전 끝에 처음 결승 무대를 밟은 성리는 이반석 작곡의 '오늘 이 밤'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숨 가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에 탑 프로단들은 "AI 같다", "평가하기 입 아프다"라며 극찬을 쏟아냈고, 성리는 최고점인 521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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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작곡·린 작사의 역대급 조합 '인생의 열쇠'를 선택한 하루는 혹독한 디렉팅과 7시간이 넘는 녹음 강행군을 거쳤다. 연승을 이어가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온 하루는 따뜻한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몰입감을 더했고, 신유는 "손태진과 궁합이 잘 맞는다. 이 노래가 하루 인생의 열쇠가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 481점을 기록했다.

"인기는 거품이었다"라며 각고의 반성 끝에 오디션에 재도전한 박민수는 신유의 야심작 '어영차'로 전우치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꾸미며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아이돌 특훈까지 거친 박민수는 기존과 다른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조항조는 "도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 박민수는 486점을 받았다.

이대환은 신유 작곡 '아름다운 사람'으로 생애 첫 데뷔곡 무대에 올랐다. "신인가수로 증명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힌 이대환은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무대를 마무리했고, 조항조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대환은 475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 끝, 국민 프로단 점수가 공개되자 탑 프로단 점수로 매겨졌던 순위가 대거 뒤집히며 현장은 충격에 빠졌다. 탑 프로단 최하점을 받았던 이창민이 국민 프로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7위까지 치솟는 반전을 만들어냈고, 상위권 역시 안심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최종 결승 1차전 순위는 1위 성리(859점), 2위 이루네(800점), 3위 황윤성(799점), 4위 장한별(778점), 5위 하루(777점), 6위 정연호(772점), 7위 이창민(767점), 8위 박민수(760점), 9위 김태웅(753점), 10위 이대환(749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위와 10위의 점수 차가 단 110점에 불과해 남은 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방송 종료 직후 공개된 신곡 무대 영상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 점수까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면서 팬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청자와 팬들이 직접 히트곡을 완성하는 결승전인 만큼 온라인 투표와 음원 스트리밍, 조회수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 TOP10의 결승 신곡 음원은 7일 낮 12시 정식 발매돼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결승 2차전에서는 생방송 문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국민 프로단과 시청자들의 실시간 선택이 최종 우승자는 물론 TOP7의 운명까지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명전설' 최종회는 오는 13일 오후 방송되는 MBN 생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MBN '무명전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