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단순한 사이다 장르물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며 종영을 앞두고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는 귀신 보는 변호사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빌려왔지만, 그 본질은 결국 '사람'과 '믿음'에 있었다. 신이랑(유연석)은 찾아오는 귀신들의 억울함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죽은 자는 평온하게 떠나고 산 자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구원의 서사'를 완성했다. 반전의 묘미를 살린 탄탄한 대본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절묘하게 오가는 감각적인 연출이 매회 완성도를 높였다. 차갑고 이성적인 엘리트 변호사에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조력자로 변모하는 한나현 역의 이솜과, 복잡다난한 내면의 결을 모두 표현한 양도경 역의 김경남은 유연석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소외된 이들의 작은 목소리조차 놓치지 않은 진심은 방영 내내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는 성과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주변의 '한 사람'을 떠올리며 용기를 얻길 바랐다"며 "마지막 진실 앞에 선 이들이 맞이할 결말을 끝까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유연석·이솜·김경남의 눈부신 앙상블, 전석호·정승길·김미경 등 조연진의 따뜻한 존재감, 그리고 매 에피소드를 채운 망자들의 사연까지 어우러져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일관되게 그려온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자극적 서사의 범람 속에서도 전 세대의 자발적 지지를 이끌어낸 웰메이드 드라마로 그 저력을 입증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