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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장어덮밥·초밥·소금빵집·카스텔라 편

김민주 기자
2026-04-20 1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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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20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27회에서는 축적된 시간과 압도적인 기술로 자신만의 경지를 개척한 각 분야 최고 장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 현지 미슐랭(M슐랭) 가이드 입성을 거절한 전설적인 30년 내공의 오사카 출신 초밥 달인을 비롯해, 겉바속촉의 정점을 가리는 대한민국 소금빵 대결의 최종 장,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최적의 선택을 돕는 안마의자 전문가, 깊은 시간의 맛을 담아내는 부산 화명동의 장어덮밥 장인, 그리고 오차 없는 정확성과 경이로운 스피드를 자랑하는 베이비 카스텔라 달인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한계에 도전하며 경이로운 성취를 이룬 이들의 땀과 집념 어린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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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초밥 달인 '생활의달인' 

오사카 초밥 달인 – 타쿠노 타카시코,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초밥집

일본 전통 일식의 성지라 불리는 오사카. 그곳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미슐랭 초밥집에서의 근무 제안조차 거절하며 자신만의 길을 고집해 온 30년 경력의 타쿠노 타카시코 달인(50세)이 수많은 식당이 명멸하는 격전지, 부산 광안리(수영구 민락동 '스시바시쿠')에 자리를 잡았다. 타쿠노 달인의 초밥은 화려한 기교나 자극적인 양념에 의존하지 않는다. 오직 신선한 생선회와 완벽하게 지어진 밥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재료만으로 잊을 수 없는 묵직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그가 빚어내는 초밥의 비결은 재료에 대한 지독한 탐구와 끈질긴 집념에 있다. 유자 향을 머금어 씹을수록 은은한 산미가 퍼지는 잿방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유독 쫄깃한 식감과 깊은 고소함을 자랑하는 광어 지느러미, 그리고 김 풍미를 절묘하게 입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참치 등살까지, 생선의 고유한 특성과 지방 함량에 따라 숙성 방식과 온도를 모두 다르게 적용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특히 단골손님들이 극찬하는 성게알을 올린 한우 초밥은 고기 본연의 눅진한 고소함과 신선한 바다 향이 입안에서 완벽하게 겹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일품 메뉴다. 단 한 점의 초밥 위에도 메뉴 특성에 맞춘 제각기 다른 고명을 올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달인.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빚어내듯 손님 개개인의 먹는 속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며 초밥을 쥐어주는 타쿠노 달인의 장인 정신과 부산 광안리에서 펼쳐지는 일본 정통 초밥의 진수를 이번 방송에서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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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 빵집 '생활의달인' 

빵의 전쟁 시즌2: 대한민국 최고의 소금빵 – 이진우(서울 강남) & 정하은·정하영·정예은(광주 남구)

지난주, 짭조름한 소금 입자 뒤에 감춰진 진한 버터의 풍미로 전국 빵순이, 빵돌이들을 열광케 했던 ‘빵의 전쟁 시즌2 – 대한민국 최고의 소금빵’ 대결이 마침내 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의 매력을 가진 소금빵은 단순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빵집의 기본기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까다로운 빵이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8곳의 소금빵 고수들 가운데 단 4곳만이 선공개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남은 참가자들이 등판하며 진정한 소금빵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촉촉하게 찢어지는 빵의 결을 좌우하는 미세한 반죽의 온도와 숙성 시간, 풍미를 폭발시키는 고급 버터의 선택, 그리고 맛의 화룡점정을 찍는 소금의 종류와 뿌리는 위치까지,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결과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평가에 나선 3인의 제과 명장들조차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달라지는 식감과 개성 넘치는 풍미에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일본의 유명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극찬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남구 '핫코베이커리'의 13년 경력 이진우 달인과, 세 자매가 의기투합해 광주 남구 '무뜨'를 지역 최고의 빵지순례 명소로 일궈낸 정하은, 정하영, 정예은 달인이 각자 수천 번의 실험 끝에 완성한 궁극의 소금빵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과연 기본에 충실한 정통파가 왕좌를 차지할지, 아니면 창의적인 해석을 더한 새로운 맛이 판을 뒤집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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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안마의자의 달인 – 유용호

지치고 고단한 하루의 끝, 묵묵히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안마의자는 이제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필수 힐링 아이템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브랜드와 복잡한 기능들 사이에서, 정작 내 몸에 완벽하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일은 마치 미로 찾기처럼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전문가가 등장했다. 무려 20년 동안 안마의자 외길을 걸어온 유용호 달인이다.

유용호 달인은 단순히 제품의 스펙이나 가격표를 읊어주는 일반적인 판매원을 뛰어넘는다. 그는 고객과 마주하는 짧은 순간, 체형과 신체 밸런스는 물론이고 평소의 생활 습관, 직업적 특성, 그리고 마사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까지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을 자랑한다. 달인은 마사지 볼의 강도와 두드림 방식, 롤러의 입체적인 움직임 범위, 온열 및 에어백 기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부적인 차이점들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같은 모델의 안마의자라도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게 어떻게 초기 세팅을 하고 기능들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피로 회복의 깊이가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음을 직접 시연을 통해 증명해 낸다. 대중적인 가성비 기본 모델부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인공지능) 체형 분석 탑재 최신형 안마의자까지, 20년 경험으로 축적된 달인만의 독보적인 선택 기준과 합리적인 안마의자 구매 가이드가 아낌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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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식 장어덮밥 '생활의달인' 

장어덮밥 달인 – 이재욱, 부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나고야식 장어덮밥집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적한 골목길. 화려한 간판 대신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시선을 끄는 곳, 마치 일본 전통의 공기가 고스란히 스며든 듯한 공간에서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장어덮밥 명가 '슌사이쿠보 화명'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이끄는 이재욱 셰프는 15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10년간 치열하게 요리를 수련했다. 특히 일본 현지 미슐랭 1스타를 7년간 유지한 최고급 초밥집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뼈를 깎는 노력이 지금의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단연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나고야식 장어덮밥, 이른바 ‘히츠마부시’다. 달인의 장어구이 방식은 남다르다. 생장어를 곧바로 불판에 올리지 않고, 정교하게 한 번 숨을 죽이는 과정을 거친 뒤 빨갛게 달아오른 참숯 위에서 타오르는 직화로 진한 숯불 향을 입혀가며 섬세하게 구워낸다. 장어 손질 역시 철저하고 꼼꼼하다. 미세한 잔뼈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고 표면에 일정한 칼집을 넣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최상의 식감을 다듬는다. 덮밥의 핵심인 소스와 국물 역시 장어 본연의 맛에서 출발한다. 장어 뼈를 푹 우려낸 베이스에 양파, 구수한 된장 등 갖은 재료를 황금 비율로 배합해 깊은 감칠맛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알싸한 산초로 맛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아낸다. 이러한 극한의 정성을 거쳐 탄생한 특제 소스는 방문하는 손님들마다 입을 모아 극찬하는 ‘적당한 단맛과 짠맛의 황금 조화’를 자랑한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인내의 과정과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모여 완성된 부산 화명동 나고야식 장어덮밥 한 그릇의 묵직한 감동을 화면을 통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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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카스테라 '생활의달인' Ai 생성

베이비 카스텔라 달인 – 이장욱·박정현 달인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카스테라 빵집

우리나라 길거리 간식의 대표 주자가 갓 구워낸 달콤한 호두과자라면, 일본의 거리를 점령한 국민 간식은 바로 한입 크기로 구워내는 미니 카스텔라 ‘타마노카’다. 작은 빵틀에 묽은 반죽을 붓고 찰나의 순간에 완벽하게 구워내야 하는 타마노카는 그 어느 요리보다 굽는 사람의 압도적인 속도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도가 생명인 음식이다. 이 타마노카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들여와 눈으로 좇기 힘들 만큼 경이로운 속도로 빵을 찍어내는 이장욱(경력 13년), 박정현(경력 2년) 달인이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떴다.

이들의 타마노카는 평범한 밀가루 반죽이 아니다. 깊고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멸치 육수, 버섯 진액, 감칠맛 나는 간장 등 무려 총 24가지의 비법 재료가 정교하게 배합된 특제 반죽을 사용한다. 달인들은 전용 반죽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촘촘히 파인 빵틀 하나하나에 반죽이 흐르거나 넘치지 않도록 정확한 양을 끊어 넣는다. 이때 유지하는 일정한 속도와 간격은 기계보다 더 기계 같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반죽 붓기가 끝나면 곧바로 굽기 속도전이 이어진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한 판 가득 노릇하게 익은 타마노카를 오직 손목의 부드러운 스냅과 반동만으로 틀에서 단숨에 분리해 내는 기술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주문 속에서도 이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끊김 없이 이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일본 정통 기술에 자신들만의 지독한 연습량과 속도감을 더해 백화점 디저트 코너를 평정한 두 달인의 생동감 넘치는 빵 굽기 퍼포먼스를 만나본다.

이번 1027회 ‘생활의 달인’은 오사카에서 온 초밥 달인, 대한민국 최고의 소금빵 달인, 편안함을 선사하는 안마의자 달인, 깊은 풍미의 장어덮밥 달인, 그리고 달콤한 베이비 카스텔라 달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SBS ‘생활의 달인’ 1027회의 방송 시간은 밤 9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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