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목) 방송된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최종회에서는 MC 차태현, 미미, 미미미누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피아노, 국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재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능을 키워온 아이들의 삶이 그려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이 3.8%(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까지 치솟았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의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최고의 1분’은 ‘뉴 미술 영재’ 정인준이 전이수를 만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피아노 영재’에게도 예상치 못한 고민이 있었다.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췄음에도 악보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스튜디오에 출연한 한노엘은 “기초가 부족해 악보를 보는 게 힘들다”며 “하루 종일 한 부분을 고치기 위해 9~10시간씩 연습하기도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면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영재도 결국 타고난 재능에 더해 끊임없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제작진은 “올해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한노엘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선우예권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 한국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8회를 기록한 선우예권은 약 1시간 동안 한노엘에게 직접 레슨을 진행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를 본 미미는 “완전 대박이다. 진짜 원포인트 레슨이다”라며 몰입했다.
‘피아노 영재’에 이어 ‘국악 영재’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차태현은 “뉴 페이스 영재가 기다리고 있다. 제작진이 준 키워드가 1+1”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알고 보니 ‘가야금 영재’ 김영랑과 ‘장구 영재’ 김사진 형제의 이야기였던 것. 9세의 나이에 고난도의 산조를 소화하는 김영랑과 형을 따라 장구를 시작해 뛰어난 리듬감을 보여준 김사진은 국악 집안에서 자란 덕분에 자연스럽게 재능을 꽃피웠다. 무엇보다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는 형제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가야금 영재’ 김영랑이 “세계적인 무대에 선다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위해 영어를, 가야금을 한다고 해서 다른 음악을 모르면 안 되기 때문에 피아노를, 건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미미미누는 “인생 몇 회차냐?”, 차태현은 “연예인들의 삶과 똑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마지막으로 8년 전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미술 영재’ 전이수의 근황과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새로운 ‘미술 영재’ 정인준의 사연이 공개됐다. 전이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 전이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요즘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고 있다. 책도 19권정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영재발굴단’ 출연 후 제 그림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감사함을 전한 후,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기부 전시를 열었다. 올해 6월 완공될 르완다 학교에 직접 가 벽화를 그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미는 “‘영재발굴단’을 통해 이름이 알려져 작품 활동을 하고 지구 반대편 아이들을 돕고 있다는 게 찐 감동”이라며 뭉클해 했다. 미미미누도 “이게 바로 ‘영재발굴단’의 나비효과 아니겠냐?”고 자랑스레 말했다.
이처럼 ‘영재발굴단 인피니티’는 과거 영재의 치열한 노력과 성장사, 그리고 새로운 영재의 발굴과 과거 영재와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주는 스토리로 안방에 의미 있는 메시지와 감동을 안겼다. 파일럿 3회 후 시즌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