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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설날 생일 고백

서정민 기자
2026-02-19 07:14:17
장윤정 “설날이 생일…30년간 서글픈 생일 보냈다” 출생의 비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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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설날 생일 고백 (사진=장윤정 채널)

가수 장윤정이 설날과 겹치는 생일로 인해 30년간 제대로 된 축하를 받지 못했던 ‘서글픈 생일’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윤정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공장 장윤정’에 ‘지하철역에서 팬들 만난 썰 l 내 생일 파티에 와줘서 고마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팬들이 투표로 만들어준 지하철 생일 광고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합정역을 찾았고, “내가 개인적으로 비 오는 걸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광고를 기다리던 장윤정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 해 음력 1월 1일에 태어났다. 설날이 생일”이라며 “우리 아버지가 장손인데 제가 장녀다. 자식이 딸이 나온 것도 눈엣가시인데 생일밥을 먹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차례상을 차리는 날이 곧 자신의 생일이었지만, 미역국 대신 제사 음식이 먼저였다는 이야기다. 장윤정은 “서글픈 생일을 한 30년 보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동일한 사연을 전한 바 있는 장윤정은, 이 자리에서 “연예인이 되고 나서야 ‘내 생일이 설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도착한 장윤정은 “상시 노출이 아니라 7분에 한 번씩 20초만 나온다”며 광고를 기다렸고, 마침내 화면에 자신의 사진이 등장하자 “야, 야 어떡해”를 연발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광고판 앞에서 우연히 팬들을 마주친 장윤정은 진심으로 반가움을 드러내며 인증샷을 함께 남겼다. 소품을 골라주고 사인까지 해주는 등 짧지만 진한 현장 팬미팅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는 “아직도 제가 유명인인 게 가끔 실감이 안 날 때가 많다”면서도 “붐비는 지하철역 광고판에 제 사진이 있는 게 너무 오랜만에 신기하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팬들이 얼마나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했다는 얘기냐. 고맙고 감동받았다”고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행사 일정을 소화한 뒤 귀가한 장윤정은 요리 연구가 이보은이 보내준 굴로 혼자만의 소소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굴찜을 쪄 먹으며 “너무 맛있어…단맛이 확 올라온다”고 감탄했고, 굴전까지 직접 부치며 소박하지만 따뜻한 생일 저녁을 보냈다. 케이크 앞에서는 스스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아직 생일이 아니에요. 미리 혼자 생일 축하하는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벌써 47살이 됐다”고 밝힌 장윤정은 “조금 있으면 반 백 년 산다 소리 나오겠죠. 선배님들이 ‘네 나이가 제일 예쁠 나이다, 기력도 제일 좋을 때다’ 그러셨는데 그 말씀이 맞겠지”라며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결혼 이후 생일의 풍경도 완전히 달라졌다. 장윤정은 “결혼하고부터 음력 생일을 당당하게 챙긴다. 차례를 지내고 시어머니께서 미역국을 따로 끓여주신다”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30년간 미역국 한 그릇 제대로 받지 못했던 생일이, 이제는 가족과 팬들의 진심 어린 축하로 가득 찬 날이 된 것이다.

장윤정은 “편지 같은 거 받아보면서 ‘태어나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런 글을 보면 진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항상 드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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