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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김영대, 실패한 인디 가수 변신

이다미 기자
2025-09-11 1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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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김영대, 실패한 인디 가수 변신 (제공: MBC)

배우 김영대가 ‘달까지 가자’ 합류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오는 9월 19일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 방송된다. 극 중 김영대는 스펙과 비주얼 모두 완벽한 마론제과 빅데이터 TF팀 이사 ‘함지우 박사’ 역을 맡았다. ‘달까지 가자’의 청일점 남자 주인공인 함박사가 특별한 이유는, 돈을 좇는 주변 인물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꿈’을 좇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티저를 통해 함박사가 간직한 꿈이 ‘가수’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김영대가 이번에는 무대를 떠난 ‘전직 가수’이자, 현재는 맡는 프로젝트마다 성과를 내며 직장 내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영대가 ‘달까지 가자’에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역시 바로 함박사라는 인물의 독보적 매력에 있었다는데. 그는 “실패한 인디 가수라는 설정의 함박사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다.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어딘가 틀에 갇혀 사는 듯한 답답함을 품고 있고, 그것을 해소시켜 나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대는 함박사에 대해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창의적인 인물이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 앞에서 스스로와 타협하며 괴리감을 느끼는 인물”이라며 “그 반항심이 사차원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한다는 지점에서 닮은 면이 있다. 다만 저는 함박사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더 빨리 하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그의 노력도 남달랐다. 김영대는 “함박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꿈을 마음 한편에 가지고 살아가기에 행동 하나하나에도 삐딱한 결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길 바랐다”라며 “녹음도 열심히 다니고, 노래 연습도 많이 했다. 드럼도 오랜만에 다시 쳐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영대는 “‘달까지 가자’가 시청자분들께 힐링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지친 하루 끝에 한 번쯤 웃을 수 있는,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저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쉼표를 더할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뜨거운 연기 열정과 진심을 ‘달까지 가자’에 오롯이 담아낸 김영대. 극 중 그의 활약이 어떤 위로와 공감을 안길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 오는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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