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영탁이 첫 번째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다시 한 번 ‘팬바라기’이자 ‘공연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지난 10, 11일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개최한 영탁의 첫 번째 팬콘서트 ‘2025 YOUNGTAK FAN-CON YOUNGONE PARK(2025 영탁 팬콘 영원파크)’는 놀이공원 콘셉트로 구성돼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설렘 가득한 분위기와 판타지한 모먼트로 가득 채워져 팬들에게 가슴 따뜻한 시간으로 전해졌다.
영탁은 오프닝 곡 ‘폼미쳤다’와 ‘풀리나’를 연이어 선보이며 마치 놀이공원에 들어온 것 같은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초반부터 띄우며 팬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웰컴 투 영탁파크!”라는 유쾌한 인사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영탁은 “가수 활동을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에 팬들과 처음으로 여는 팬콘서트라서 무척 뜻깊다”라며 “‘영원히 우리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영원파크’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오프닝 멘트를 남기며 생애 첫 팬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탁은 ‘사막에 빙어’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곡을 소개하며 무대를

‘영블스’ 창단 1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만큼 ‘영탁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농구 자유투를 응용한 게임부터 미니카 운전까지 모두가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코너들을 마련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마련해 감동을 더했다. 추첨을 통해 영탁이 직접 사인한 포스터와 미리 준비한 오리 피규어를 증정해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팬들과 소통하며 흥을 제대로 끌어올린 무대는 감성적인 코너에서도 이어졌다. KBS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메인 OST인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르며 영탁만의 음색과 감성을 무대에 더했고,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영탁의 추억이 담긴 무대도 펼쳐졌다. 루더 밴드로스의 ‘Never Too Much’와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쳐도 좋아’를 연달아 부르며 색다른 매력과 깊은 감동을 전했다.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밝은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라는 질문에 “영탁앤블루스요”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팬콘서트 마지막에 이르자 영탁은 “여러분이 제 삶의 이유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위로와 응원, 사랑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발길을 쉽게 떼기 어려운 팬들을 위해 앙코르 무대로 ‘이 밤이 지나면’과 ‘한량가 (Hallyang-ga)’, ‘이불’을 이어 부르며 여운을 달랬고, 마지막 곡 ‘찬찬히 (Take It Slow)’로 생애 첫 팬콘서트의 대단원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처럼 영탁은 ‘영블스’ 창단 1주년을 다채로운 코너들로 채우며 기념비적인 날을 자축했으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인사에 그치지 않고 객석에 내려가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네는 ‘배웅회’까지 진행하며 ‘영원파크’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영원히 하나가 된 밤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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