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운선과 고윤정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자매의 모습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오주영은 극 중 시험관 임신을 시도 중인 인물로 쉽지 않은 과정을 겪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애써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10화에서는 오주영의 감정이 처음으로 깊이 드러난 장면이 담기며 눈길을 끌었다. 반복되는 시도 끝에 다시 한번 임신에 실패한 오주영은 애써 괜찮은 척하며 일상을 이어가려 하지만, 동생 오이영 앞에서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린다. 터져 나오는 감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고, 오주영의 서사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었다.
‘오주영’은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담아두는 인물이다. 정운선은 과장 없이 진심을 전하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하며, 짧은 장면에서도 인상 깊은 감정선을 완성해냈다. 향후 에피소드에서도 정운선의 안정적인 연기와 감정선 구축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정운선은 드라마 ‘해피니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대행사’, ‘마당이 있는 집’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장르를 불문한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으로, 매 작품마다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