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대호의 아내는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더라. 천천히 알아가고 싶었는 데 대뜸 ‘마음에 든다. 사귀자’고 하니까 부담스러웠다”라며 “나중엔 친구로 지내면서 가까워져야겠다고 작전을 바꿨더라. 저를 파악했던 것 같다. 그렇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과거 21세에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면서 “힘들 때 지금의 아내가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라고 떠올렸다. 아내는 "선수한테 무릎 수술은 치명타 아닌가.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제가 가정환경을 알고 있었는데 병원 가줄 사람도 없다더라. 저도 어린 나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내가 옆에 있어 줘야 할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내는 "부모님 허락 받고 서울 올라가서 수술하는 동안 기다리는데 수술 끝나고 보니까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왔다. 처음에는 하루 정도 있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그 모습 보니까 못 내려오겠더라. 소변통도 처음 받아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대호는 "거기에서 남자로서 모든 게 갔다.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은 결혼하고 싶었는데 당시 연봉이 2000만 원이었다. 열심히 성공해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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