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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몬테레이 입성, 35도 찜통더위 속 32강 사활

서정민 기자
2026-06-23 0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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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도착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2일(한국시간)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개막 이후 베이스캠프를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이날 과달라하라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뒤 전세기로 몬테레이로 이동, 멕시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 몬테레이 바예에 도착했다.

숙소 전광판에는 태극기와 한글 환영 메시지가 빛났고, 호텔 앞에는 도착 2시간 전부터 모여든 100여 명의 교민과 현지 팬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LAFC)이 버스에서 마지막으로 내릴 때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홍명보호는 현재 1승 1패, 승점 3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한 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는다.

반면 패하면 체코-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조 4위로 탈락할 수 있어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남아공전 주심으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44) 심판이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을 맡았던 인물로, 당시 한국은 황희찬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부심 차데 심판 역시 카타르 대회 포르투갈전에 부심으로 나선 인연이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기후다. 고지대(해발 1,600m)인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해발 450m)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경기 시간대 평균기온은 31.1도로, 이번 대회 16개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높다.

대표팀은 사전캠프 때부터 40도 온수욕으로 더위 적응 훈련을 해왔으며, 23일 비공개 훈련에서 전술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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