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아리랑’으로 미국 탬파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연습하며 오프닝을 기다렸다. 신보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Hooligan’을 시작으로 ‘MIC Drop’, ‘FAKE LOVE’, ‘NORMAL’ 등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폭발적인 함성과 떼창이 터져 나왔다.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은 응원법을 외치며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북미 투어의 시작점인 탬파에서도 ‘Body to Body’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곡에 삽입된 한국 민요 ‘아리랑’ 구절이 흘러나오자 글로벌 관객들이 이를 일제히 따라 부르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공연마다 다른 노래를 선보이는 ‘랜덤 곡’ 코너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관객들의 요청과 분위기를 반영해 즉석에서 곡을 선택해 매번 다른 무대를 꾸몄다. 탬파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Pied Piper’ 등을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많은 관객들이 요청한 2017년 발표곡 ‘Pied Piper’의 전주가 시작되자 폭발적인 환호가 터졌고 멤버들은 놀라워하며 멋진 무대로 화답했다.
멤버들 또한 “북미 투어의 첫 공연이라 조금 걱정도 했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걱정이 다 사라졌다. 북미 투어의 시작을 최고로 만들어주셔서 앞으로의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탬파가 제 템포를 바꿨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탬파 공연을 성료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3일 한국 가수 최초로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미 투어는 멕시코 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총 12개 도시에서 31회로 이어지며 전 회차 매진됐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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