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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1974년 완벽 재현

서정민 기자
2026-08-27 0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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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이 1974년 당시를 되살린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모개 촬영감독부터 김병한 미술감독, 조영욱 음악감독까지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해 시대적 공간과 분위기를 구현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허진호 감독과 함께 ‘서울의 봄’, ‘파묘’, ‘헌트’ 등에 참여한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제작진은 기존 시대극의 익숙한 시각적 표현을 반복하는 대신 1970년대 인물과 공간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철구(유해진 분)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환(박해일 분)의 예리하고 묵직한 시선, 영일(이민호 분)의 뜨거운 에너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화면에 담아 관객이 인물들과 함께 사건의 단서를 추적하도록 구성했다.

‘암살자(들)’의 미술 역시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당시 뉴스와 다큐멘터리 필름, 컬러 사진, 공간 도면 등을 토대로 주요 배경을 설계했다. 사건의 출발점인 경축식장은 외부와 로비, 공연장, 2층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뒤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했다.

철구와 가족들이 사는 집과 동네는 실제 1960~70년대 지어진 건물을 찾아 새롭게 꾸며 생활감을 살렸다. 신문사 동성일보 역시 당시 기자의 자문을 받아 전체 공간부터 작은 소품까지 구현했다.

박해일은 “완벽하게 구현된 공간에 서 있으니 그 시대로 돌아간 듯했고,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작진이 구현한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조영욱 음악감독과 최윤선 의상 총괄, 정재훈 시각특수효과 총괄도 합류해 시대성과 장르적 긴장감을 높였다. 이민호는 “수십 년 동안 영화를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치신 분들이 총집합한 촬영 현장이었다”며 “장인 정신이 투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허진호 감독과 국내 영화계 베테랑 제작진이 완성한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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