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26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이 0-7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 김윤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30홈런을 완성했다. 전날까지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나란히 29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도영은 경쟁자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자리했다.
김도영의 30홈런 달성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그는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8홈런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3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KIA 구단 역사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김도영은 타이거즈 소속으로 두 차례 이상 시즌 30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KIA에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이종범, 김상현, 이범호, 최희섭 등이 있었지만, 해당 기록을 두 번 달성한 선수는 김도영이 처음이다.
올 시즌 홈런왕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4년간 30홈런을 선점한 2022년 박병호, 2023년 노시환, 2024년 맷 데이비슨, 2025년 르윈 디아즈가 모두 홈런왕을 차지했다.
다만 오스틴 딘 등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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