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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년만 방북하나…평양 들썩

서정민 기자
2026-06-05 0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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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공사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위성업체 벤터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중심부 김일성광장에 담장이 쳐진 구역과 공사 중인 구조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 달 전 위성사진에는 없던 모습이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2019년 6월 이후 약 6~7년 만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구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올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맞이했던 외빈 환영용 전망대가 설치됐던 자리와 동일한 곳으로 파악됐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달 29일 위성사진과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김일성광장에서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 설치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NK뉴스는 5월 24일 촬영된 사진에는 구조물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공사가 26일 무렵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월 28~29일 고려항공 항공기 8대가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으로 이동한 사실도 포착됐다며 북한이 대규모 외국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NK뉴스는 푸틴 대통령 환영식은 8일 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 환영식은 3일 전부터 공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근거로 방북 시점을 6월 초로 추정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안보 동맹국 수장인 시 주석의 환영 의식 규모는 푸틴 방북에 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달 초 방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어서 시 주석이 이 기간 중국을 떠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9월 방미, 11월 APEC 정상회의, 12월 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어 방북 시점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만 답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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