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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 별세

허정은 기자
2026-10-08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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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 별세 (제공: 씨네21)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관우’ 조철현 감독이 별세했다.

그는 1987년부터 한국 영화계 대표 번역가로 활동하며 약 600편에 달하는 외국 영화를 번역했다. 이후 이준익 감독, 고(故) 정승혜 대표와 함께 유비·장비·관우로 불리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기획자로 활약했다.

특히 조철현 감독은 영화계 대표적인 다독가로 알려졌다. 특유의 묵직함과 소탈함,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계의 사극 작품들을 이끌었으며, 후배 영화인들이 존경하는 선배로 꼽혀왔다.

그는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황산벌’, ‘님은 먼곳에’, ‘평양성’,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사도’ 등 다수의 작품을 기획·제작·각본했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는 감독과 각본, 각색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몽유도원도’를 기획하고 각본을 집필했다.

특히 영화 ‘사도’로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각본상,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각본상, 제21회 춘사국제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각본가로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입관은 9일 오후 3시, 발인은 1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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