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음식은 때로 거창하지 않다. 따뜻한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지친 하루에 잠시 속도를 늦추게 해주는 것. 그런 음식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K-아티스트 미식회’가 이번에 찾은 곳은 배우 예지원이 즐겨 찾는 신사동의 ‘도라보울’이다.

메뉴도 다채롭다. 하루 야채 18종을 비롯해 치킨과 하루 야채 17종,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야채, 모둠 버섯과 야채 등이 준비돼 있다. 다진 소고기와 낫토를 채소와 함께 즐기는 색다른 조합도 눈길을 끈다. 여러 가지 채소가 한 그릇에 풍성하게 담겨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도라보울의 한 그릇에는 김성범 오너 셰프가 추구하는 음식의 방향도 담겨 있다. 다양한 채소와 재료가 각자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스프카레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 셰프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좋은 재료와 맛의 균형에 집중한다. 어느 한 가지 맛이 지나치게 앞서기보다 채소와 고기, 향신료가 서로의 맛을 살려주는 한 그릇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인다.

예지원이 이곳을 추천한 이유 역시 특별한 격식보다는 이런 편안함에 가깝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담 없이 한 끼를 즐기고, 음식 앞에서 잠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배우로서 늘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살아가는 그에게도 이런 소박한 시간은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
이날 자리에는 주부 크리에이터 마리앤느와 뷰티 크리에이터 오샤레라이프도 함께했다. 세 사람은 따뜻한 스프카레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일상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마리앤느는 여러 종류의 채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풍성함에 관심을 보였다. 오샤레 역시 한 그릇 안에서 다양한 재료를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와 스프카레 특유의 조화를 즐겼다. 음식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건강과 여행,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좋은 식당의 기억은 음식만으로 남지 않는다. 누구와 먹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날 어떤 표정으로 웃었는지가 함께 기억된다.
따뜻한 스프카레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나눈 사람들의 시간. 예지원이 추천한 도라보울에서 만난 것은 맛있는 한 끼와 함께한 사람의 온기였다.
글|김민주 기자 (love4043@bntnews.co.kr)
사진|김치윤 기자
장소협조|도라보울 신사점
대표메뉴|하루 야채 18종 · 치킨과 하루 야채 17종 ·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야채 · 모둠 버섯과 야채
대표셰프|김성범 오너 셰프
아티스트 추천|배우 예지원
함께한 셀럽|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마리앤느 / 뷰티 크리에이터 오샤레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