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한국화가 김현정, NFI 포럼서 기업·산업계 위한 아트 브랜딩 인사이트 제시

신세화 기자
2026-04-23 1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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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현정, NFI 포럼서 기업·산업계를 위한 아트 브랜딩 인사이트 제시 (출처:김현정 아트센터)


서울상대 포럼 운영위원회가 4월 22일 섬유센터 2층에서 ‘NFI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를 초청해 ‘미술과 시장을 잇는 브랜딩, 돈이 되는 예술 전략’을 주제로 기업 및 산업계, 학계를 대상으로 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 미술이 현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바이오·제약·F&B·광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관계자와 컨설팅 전문가, 교수진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현정 작가는 강연에서 “예술은 더 이상 감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의 차별성과 스토리를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전통 미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브랜딩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실제 아트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통해 기업과 예술의 결합이 어떻게 매출 상승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분석부터 기획, 디자인,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K-컬처 확산 속에서 전통 예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도 강조됐다. 특히 ‘두유노코리아(Do you know Korea?)’ 현상과 한류 확산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문화·기술·일상 속 요소들이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로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적 미감과 스토리텔링이 기업 브랜딩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강연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법(SCAMPER, 마인드맵 등)과 예술적 사고를 활용한 문제 해결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이는 기업 조직 내 혁신과 브랜딩 전략 수립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법론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AI 시대의 예술과 브랜딩에 대한 통찰도 공유됐다. 김현정 작가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스토리텔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AI와 협업하는 예술가의 역할과 미래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김현정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작가로, 현대 한국인의 삶과 감정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낸 21세기 풍속도 ‘내숭 시리즈’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개인전 ‘내숭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숭올림픽’, ‘내숭놀이공원’ 등을 통해 연이어 화제를 모았으며, 2016년 개인전에서는 국내 작가 개인전 최다 관람객 6만7402명을 기록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초청됐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초·중·고 교과서 25종에 수록됐으며, EBS <해요와 해요> ‘댕기언니’로 활동하는 등 강연과 전시, SNS를 통해 한국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강연은 예술이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기업의 성장 전략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산업 전반에 새로운 브랜딩 패러다임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신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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