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현정, 내숭시리즈 중〈내숭: 空〉소개… 일상 속 공허함을 한국화로 풀다

신세화 기자
2026-02-23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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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내숭시리즈 중〈내숭: 空〉소개… 일상 속 공허함을 한국화로 풀다 (출처:김현정인스타그램)


발칙한 감성과 현대적 해석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정이 자신의 내숭시리즈 중 한 작품인〈내숭: 空〉을 소개했다.

김현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품 이미지와 함께 작업 노트를 공개하며, 생활 속에서 문득 찾아오는 공허한 순간들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고 밝혔다.〈내숭: 空〉은 작가가 이어오고 있는 ‘공(空)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다 멈춰 서게 되는 찰나의 감정과 내면의 허전함을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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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내숭시리즈 중〈내숭: 空〉소개… 일상 속 공허함을 한국화로 풀다 (출처:김현정인스타그램)


작품 속 인물은 단정하고 고상한 외형과 달리, 마음 한켠에 자리한 공허함을 드러낸다. 특히 화면 곳곳에 배치된 구두는 김현정이 애착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선택의 순간마다 느끼는 망설임과 허무를 은유한다. 옷장에 옷이 가득해도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감정처럼, 구두 앞에 멈춰 선 장면은 현대인의 심리를 직관적으로 환기시킨다.

김현정은 “무언가를 하다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그 허무한 찰나를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숨은 솔직한 마음이야말로 진짜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 한국화의 기법 위에 현대적 서사와 위트를 더해온 김현정의 작업은 ‘한국화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처럼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내숭시리즈〈내숭: 空〉역시 일상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한국화가 동시대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신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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